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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나서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양자인터넷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센서 개발 목표로 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6일 ‘제7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국내 양자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양자과학기술 대표사업(플래그십 프로젝트)’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추진된다. 선도국 수준의 기술 대도약 및 상용기술 개발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한다.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 △양자메모리 기반 양자인터넷 개발 및 3노드 100km 실증 △세계 최고 수준 양자센서 3종 개발 등의 주요 임무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자과학기술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적 혁신성과 광범위한 파급력을 지닌 미래 산업‧안보의 국면전환요소(게임체인저)로,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은 기술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9년부터 양자과학기술 연구개발을 본격화한 이후 투자를 확대해왔다. 하지만 후발주자로 핵심기술 조기 확보를 위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국가적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2022.10),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비전 및 전략(2023.6), 퀀텀 이니셔티브(2024.4) 등을 통해 양자과학기술 분야 임무지향형 사업인 양자과학기술 대표사업(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사업 내용을 구체화해왔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산‧학‧연 역량을 결집하여 추진하게 될 양자과학기술 대표사업을 통해 양자과학기술 대도약과 양자 생태계 기반 조성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급변하는 양자과학기술 환경에서 신속한 기술 확보와 민간기업의 양자 분야 참여를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