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의료파업 관련 설문 응답자 63.7% “의사 파업? 의사 기득권 지키기 때문”

기사입력 2024.06.17 18:01
  • 의대 정원 확장으로 촉발된 의료 공백이 길어지는 가운데, 의료 파업 관련 설문 결과 응답자의 63.7%는 의료 파업을 ‘의사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6월 12일에서 13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패널 1,0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료 대란 사태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최근 의료 파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반대한다(국민의 건강권을 침해한다)’고 응답한 비율(77.3%)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찬성한다(직업인으로서 의사들의 권리다)’는 응답은 14.8%에 불과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8%로 나타났다.

    의사 파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지만, 20대 72.6%, 30대 73.0%, 40대 78.5%, 50대 79.6%, 60대 81.5%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의료 파업에 반대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 의사 파업 투쟁의 목적에 대한 질문에는 ‘의사들의 기득권 지키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이가 63.7%였으며, ‘정부의 일방적 의사결정 반대’(20.3%),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한 조치’(8.1%), ‘의대 수업의 질 저하 방지’(4.1%) 등의 순이었다.

    ‘의료 파업으로 본인 또는 가족이 어려움을 겪으셨나요?’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0.3%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응답자가 꼽은 어려움의 유형으로는 ‘병원 방문 자제 또는 연기’(28.8%), ‘진료 시 불편을 겪었다’(26.3%) 등이 있었으며, ‘응급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응답도 5.2%로 나타났다.

    한편, ‘2025년 의대 정원 확대 문제의 해결 방법’에 대한 질문에 46.0%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의료계 의견을 반영해 조정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8.9%이었으며, ‘제3의 기관이 중재하여 해결해야 한다’(13.0%), ‘현재 의대 정원 규모 유지해야 한다’(5.5%) 순이었다.

    ‘의료 파업의 가장 큰 부작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8.0%)이 ‘국민들의 건강권 침해'라고 답했으며, '의료 시스템의 불안정성 야기’(15.4%), ‘해결책 제시 없이 파업 강행’(12.7%), ‘사회적 갈등 심화’(8.5%), ‘의대 입시생들의 혼란 가중’(2.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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