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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지 마세요! ‘라식’, ‘라섹’ 차이점

기사입력 2017.03.15 18:36
  • 시력교정술은 지금으로부터 거의 30년 전에 국내에 들어왔다. 시력교정술의 대표로 꼽히는 라식은 20년, 라섹은 15년이 되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부작용을 이유로 시력교정술에 대한 우려는 표하고 있지만, 해마다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이들은 늘고 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와는 비교할 수 없는 편리함 때문이다. 2016년 기준 국내 시력교정술 환자 수는 연간 10만 명 이상, 시장 규모는 약 1,799억 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력교정술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격보다는 수술 안전성이 높고 숙련된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함은 물론, 철저한 사전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각 수술 방법의 특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 라식은 각막 상피와 실질 일부를 반듯이 깎아 만든 각막 절편을 뚜껑처럼 들어 올린 후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한다. 교정이 끝나면 잘라낸 각막 절편을 다시 덮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직후 시력 변화를 느낄 수 있을 만큼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라섹보다 많은 각막을 깎아내는 라식은 각막이 두꺼운 사람만이 가능하다. 각막 두께가 얇아질수록 시력저하 및 심할 경우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원추각막증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보건의료원 집계에 따르면 시력교정술의 부작용 발생은 1% 미만이지만, 원추각막증을 포함해 안구건조증, 야간 빛 번짐 등의 수술 부작용 발생 확률은 라식이 라섹보다 높은 편이다. 또, 각막 절편은 외부 충격에 약해 운동선수나 신체활동이 많은 이들에게도 라식은 적합하지 않다.

    라섹은 고농도 알코올로 각막 상피를 벗겨낸 후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각막이 얇은 사람도 수술할 수 있다. 라식보다 외부 충격에 강하고, 수술 후 각막을 더 두껍게 남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통증이 심하고, 회복기간이 평균 2주 이상으로 길다는 단점이 있다. 라식보다 확률이 적긴 하지만, 라섹 역시 원추각막증, 안구건조증, 야간 빛 번짐 등의 수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각막 두께가 얇아 라섹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은 눈에 렌즈를 넣어 굴절력을 교정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원래의 안구 구조가 보존되기 때문에 각막을 깎아냄으로 인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고, 초고도 근시나 원시, 난시 교정도 가능하다. 또한, 렌즈를 제거하면 원래 시력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이 방법도 각막 내피 손상 및 안압 상승, 백내장, 녹내장 등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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