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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꿀벌 위해 아까시나무 늘린다! 국유림에 매년 150ha 밀원수 조림 계획

기사입력 2019.05.14 10:55
  • 산림청이 전국 국유림에 매년 150ha씩 밀원수를 심기로 했다. 밀원 감소,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 아까시나무 /사진=김정아
    ▲ 아까시나무 /사진=김정아

    국유림은 대부분 접근이 어려운 산간오지에 있지만, 산림청은 꿀벌의 접근성 및 채밀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최대한 적정 대상지를 찾아 아까시나무 위주로 조림할 계획이다. 양봉 농가의 주요 밀원수인 아까시나무는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생장 속도도 굉장히 빠른 특성이 있다.

    또한, 밀원수 조림 시 최소한 2ha 이상 되도록 집단화해 경제성을 높이고, 고정양봉과 이동양봉의 채밀 경쟁 방지를 위해 조림지는 분산하고, 양봉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현재 선정된 25종의 밀원수를 요구도가 높은 수종으로 변경해 양묘할 계획이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을 빨아 오는 원천이 되는 나무로, 꽃이 피고 꿀이 많은 식물로, 현재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밤나무, 쉬나무, 벚나무(산벚), 산초나무, 황칠나무, 참죽나무, 때죽나무, 칠엽수, 다릅나무, 동백나무, 마가목, 두릅(민두릅), 사스레피나무, 오동나무, 옻나무, 음나무, 층층나무, 황벽나무, 매실나무, 감나무, 백합나무, 산딸나무, 이팝나무’가 선정되어 있다.

    산림청은 앞으로 공유림과 사유림에도 밀원수 조림이 확대되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자체별 경제림 조성 사업비를 활용해 10% 범위 내에서 밀원수 조림을 포함한 산주 소득사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밀원수이면서 단기소득을 올릴 수 있는 헛개나무, 밤나무, 황칠나무 등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산주나 양봉 농가가 산에 밀원수를 조림할 때에는 조림비의 90%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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