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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건기식부터 유전자 분석까지…현대백화점,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강화

기사입력 2025.04.24 09:48
  •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협력해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브랜드를 한데 모은 토탈 헬스케어 전문 매장을 현대백화점에 열고, 신규 브랜드를 추가로 도입해 국내 유통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 헬스케어 계열사인 현대바이오랜드는 오는 25일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2층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매장은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 전해질 드링크 눈(Nuun), 뉴질랜드 건기식 브랜드 고헬씨 등 10여 개 네슬레 대표 브랜드의 140여 종 제품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복합 매장이다.

  •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에 설치된 AI 헬스케어 기기 ‘아누라 매직미러’를 고객이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
    ▲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에 설치된 AI 헬스케어 기기 ‘아누라 매직미러’를 고객이 체험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2021년 ‘비전 2030’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를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이후, 지난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는 CES 2024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AI 헬스케어 기기 아누라 매직미러(Anura Magic Mirror)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아누라 매직미러는 30초 만에 호흡, 맥박, 혈압, 피부 나이 등 20여 가지 건강 정보를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해 준다. 또한 체성분, 미량 영양소, 정신건강(스트레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배치해 고객 맞춤형 상담을 지원한다. 모든 측정은 무료이며, 희망 고객에 한해 유료로 유전자 검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개인 건강 상태에 맞는 건기식을 찾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맞춰 다양한 첨단 기기를 통해 다각도의 건강 상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개념 헬스케어 전문 공간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장에는 전문 교육을 받은 헬스 컨설턴트가 상주해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영양소와 제품을 추천하며, 복용법과 제품 간 혼합 섭취 가능 여부도 안내한다. 고객별 건강 데이터를 축적해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현대바이오랜드는 현대그린푸드의 AI 영양 상담 솔루션 그리팅X를 도입해 건기식뿐만 아니라 신선·가공식품까지 아우르는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매장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개인 맞춤형 건기식 매장 핏타민과 케어푸드 전문 매장 그리팅 스토어를 결합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신규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도입해 제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그룹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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