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심하면 사망까지, 주의해야 할 알레르기 식품

기사입력 2019.01.10 11:21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한국인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 22가지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흔히 알고 있는 갑각류나 복숭아, 우유 외에도 메밀, 밀, 대두, 견과류, 토마토, 난류(달걀 등), 육류, 고등어, 오징어, 조개류, 굴·전복·홍합, 아황산포함식품 등이 이에 포함된다. 그렇다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갑각류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새우, 게, 랍스터 등 갑각류를 먹으면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심할 경우에는 호흡곤란 증상이 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갑각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게와 새우 등에 있는 트로포미오신이라는 단백질 성분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트로포미오신이 체내에 들어오면 면역세포가 과민하게 반응하고, 이를 해로운 물질로 인식해 내보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심하면 만지기만 해도 알레르기 반응이 올라오며, 열을 가해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 메밀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메밀 알레르기는 메밀국수를 즐겨 먹는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많이 발견되는 알레르기 종류로, 발생 빈도는 낮으나 위험성이 큰 알레르기 중 하나이다. 2017년 7월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음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쇼크의 원인으로 메밀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쇼크는 구토와 복통, 호흡 장애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위험성이 높다.
  • 땅콩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땅콩 알레르기는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알레르기 중 하나이다. 땅콩에는 콩 단백질인 레시틴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물질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땅콩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두 단백질이나 견과류 등을 모두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으로는 발진이나 가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목 안쪽이 부어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생후 4개월부터 땅콩을 먹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 우유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우유는 어릴 때부터 가장 흔하게 섭취하는 음식 중 하나로, 우유 알레르기는 식품 알레르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빈도가 높다. 우유 단백질에 대한 이상 반응으로 β-락트알부민에 의한 경우가 많다. 구토나 설사, 혈변 등을 볼 수 있으며 심하면 탈수나 쇼크 증세를 보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응책으로는 두유 또는 효소분해분유 등을 사용하면 되는데, 우유에 열을 가하면 우유의 단백질이 변성돼 증상이 약화된다고 한다.
  • 복숭아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복숭아 알레르기는 주로 복숭아 겉에 있는 털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백도보다는 황도에, 천도 복숭아보다는 일반 복숭아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 하지만 복숭아털과 접촉 없이, 과육을 먹었을 때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