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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우리말] 귀여운 ‘꼬마’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기사입력 2017.11.01 11:01
  • 이미지=극장판 꼬마버스 타요의 에이스 구출작전 스틸컷
    ▲ 이미지=극장판 꼬마버스 타요의 에이스 구출작전 스틸컷
    ‘꼬마’는 어린아이나 작은 사물을 귀엽게 이르는 말로 일상에서 자주 사용된다. 요즘은 ‘꼬마 김밥’, ‘꼬마 김치’, ‘꼬마전구’, ‘꼬마 버스’ 등 꼬마라는 수식어를 붙인 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꼬마’라는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일본 강점기에 발간된 ‘조선어사전’에서는 ‘꼬마’라는 말을 찾을 수 없고, 1947년 발간된 한글학회의 ‘큰사전’에서 ‘꼬마’는 ‘어린이’라는 뜻으로 나와 있지 않다는 이유로 언어학자들은 ‘꼬마’라는 말을 해방 이후부터 사용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사용 시기도 모호한 ‘꼬마’는 그 어원도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다양한 설 중 두 가지 정도가 유력하게 전해지고 있을 뿐이다.

    ‘꼬마’의 어원에 대한 설 중 하나는 ‘팽이’를 뜻하는 일본말 ‘コマ(고마)’가 된소리로 발음되어 ‘꼬마’가 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세부터 사용했던 첩을 뜻하는 몽고어 ‘고마’가 변해 ‘꼬마’가 되었다는 것이다. 일본말 ‘고마’에서의 유래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땅에 붙어 돌아가는 팽이의 모습이 작은 키의 사물이나 사람을 뜻하는 ‘꼬마’와 비슷하다고 하며, 몽고어 ‘고마’ 유래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첩이 ‘소실’, ‘작은댁’이라고도 불리는 만큼 큰 것에 비해 작다는 뜻이 강하게 부각되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외에 ‘꼬마’의 어원은 어머니를 부르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뜻하는 ‘곡마아哭媽兒’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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