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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2019년 7월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의 주 고객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의 지난해 연령대별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가성비와 가심비를 중요시하는 30~4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을 이용한 고객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22.2%, 40대가 22.1%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18.6%, 20대 12.2%, 60대 11.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지역 이용객이 절반에 가까운 전체의 46%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일본이 37%로 뒤를 이었다. 대양주는 13.6%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 전체 이용객 수도 늘어나 2023년 이용객 수 3만7000여 명에서 지난해 4만4000여 명으로 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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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은 이코노미 대비 넓은 좌석과 비즈니스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높인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이다. 기존 3-3 형태로 배열된 좌석 일부를 2-2 형태로 바꿔 앞∙뒤 좌석 간격을 늘렸고, 전용 카운터 우선 체크인, 무료 수하물 30kg, 빠른 짐 찾기 서비스 등의 혜택과 함께 기내식과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도쿄(나리타)·오사카·삿포로, 부산-도쿄(나리타), 인천-보홀·클락·발리·바탐·싱가포르, 부산-싱가포르 등의 노선에서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쾌적한 항공 여행을 즐길 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신설하는 추세"라며, "추가 도입하는 항공기 중에도 일부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을 운영해 가성비와 가심비를 추구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