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해외여행

에어아시아, 기내 일회용품 친환경 소재로 전환..."연간 500톤 탄소 배출 감소 기대"

기사입력 2025.04.23 10:09
  • 사진제공=에어아시아
    ▲ 사진제공=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가 환경친화적인 항공 산업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에어아시아는 기내식 브랜드 '산탄(Santan)'을 통해 모든 기내 일회용품을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PLA) 소재로 교체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PLA 소재는 에어아시아와 친환경 소재 개발 업체 '라이트웨이 뉴 머티리얼'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옥수수와 카사바(cassava) 같은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어진다. 기존 플라스틱 식기류, 컵, 뚜껑 등 모든 일회용품이 이 친환경 소재로 대체될 예정이다.

    산탄의 캐서린 고(Catherine Goh) CEO는 "친환경 생분해성 PLA 포장재 도입으로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만 연간 500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략적 전환이 항공 부문의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친환경 전환은 우선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시작해 향후 에어아시아의 7개 항공사 전체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또한 산탄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내식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고 과잉 생산을 줄임으로써 공급망 효율성을 높이고 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이 외에도 지속 가능한 항공 산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2023년에는 20개 이상의 효율화 조치를 통해 협동체 지역 네트워크에서 총 13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방지했다. 이를 통해 4,000만 달러의 연료비와 38만 8,000달러 이상의 잠재적 탄소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FTSE ESG 지수에 따르면, 에어아시아는 2023년 기준 3.5점을 획득하며 역대 최저 탄소 집약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아세안 지역 정부들과 협력하여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