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LTV, DTI, DSR?"... 주택담보대출 받기 전, 알아 두어야 할 세 가지 용어

기사입력 2023.07.03 16:45
  • '내 집 마련'을 위해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고 할 때, 대출 신청자는 본인의 대출 한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 번쯤은 LTV, DTI, DSR 세 가지 용어를 마주하게 된다. 

    LTV, DTI, DSR은 금융 기관이 대출 신청자의 신용 평가 및 부동산 투자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지표다. 금융 기관은 해당 지표를 활용해 대출 신청자의 대출 상환 능력과 위험 요인을 평가해 안정적인 대출 승인을 진행할 수 있으며, 대출 신청자는 본인에게 적합한 대출 조건을 제공받을 수 있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LTV(Loan To Value Ratio)

    LTV는 '주택담보대출비율'을 뜻하는 단어다. 즉 대출금과 담보물의 가치 사이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주택 구매자나 투자자가 담보물로 제공하는 부동산 가치에 대한 대출의 비율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부동산 가치가 1억 원이고 LTV가 60%라면, 은행은 최대 6000만 원의 금액을 대출 신청자에게 대출해 줄 수 있다. 개인 소득이 아닌 주택 담보 가치를 기준으로 대출한도를 정하고 있으며, LTV가 낮을수록 대출 가능한 금액은 줄어들게 된다.

    DTI(Debt To Income)

    DTI는 '총부채상환비율'로, 개인이나 가구의 총부채를 총소득에 대한 비율로 나타내는 지표다. DTI는 대출 신청자의 재정 건전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데, 매년 갚아야 하는 주담대 원리금과 기타 대출의 이자를 합친 금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해 계산한다. 따라서 금융 기관은 DTI가 낮을수록 대출 신청자의 상환 능력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DSR(Debt Service Ratio)

    DSR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다. DSR은 지난 2018년 도입된 소득 기준 대출 규제로, 대출 신청자의 연간 소득에 대비해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를 더한 비율을 뜻한다. 이때,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뿐만 아니라 자동차 할부금, 학자금 대출, 카드론, 마이너스통장 등을 모두 포함해 산정한다. 따라서 금융 기관은 DSR이 낮을수록 대출 신청자의 상환 능력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