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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LG전자, 신성장 가전 중심 해외시장 개척…휴대폰 ODM 확대

기사입력 2019.10.30 17:53
"생활가전사업 이익률 7~9% 꾸준히 성장"
"프리미엄TV, 초대형·올레드 각 분야 수익성 키울 계획"
"휴대폰 중가 제품으로 ODM 확대…5G 중저가 제품 출시"
  • LG전자 3분기 실적. /LG전자 제공
    ▲ LG전자 3분기 실적. /LG전자 제공
    LG전자가 평균 7~9% 성장하고 있는 생활가전(H&A)사업분야에서 특히 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스타일러, 건조기 등 신성장 가전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TV의 경우 프리미엄TV 성장 전략을 지속하며, 휴대폰사업의 경우 제조자개발생산(ODM)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열린 LG전자 3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에서 김이권 LG전자 H&A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올해 생활가전사업은 이익률이 평균 7~9%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건조기, 스타일러, 청소기 등 신성장 제품의 내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증가했다"며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이 신성장 제품에서 두자릿수씩 증가한 만큼, 해외시장도 신성장 제품 중심으로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4분기에도 에어콘 등 비수기가 지속되지만,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신제품의 성장이 내년까지 기조를 유지한다면, 내년에도 7~9% 이익률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TV(HE)사업의 경우 3분기에는 프리미엄TV 매출 증가와 상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내년에는 올레드(OLED)TV와 초대형TV의 제품력을 발휘해 수익성을 더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진호 LG전자 HE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내년에는 올레드TV의 수익성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고, 제품력으로 차별화를 발휘해 고가 프리미엄시장을 지속 공략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초대형TV와 올레드TV가 각자 과거 대비 두배이상 시장 점유율을 키웠는데, 지속적으로 각자 분야에서 수익성을 키워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MC)사업은 기존 저가 단말기에서 중가 단말기까지 ODM을 확대하고, 5G 선점을 통한 수익 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서동명 LG전자 MC본부 기획관리 담당은 "원가 구조를 개선하고, 내부 R&D 리소스확보해 선순환 구조로 정의하기 위해 앞으로 저가 중심의 ODM을 중가로 ODM 대상 모델을 확대하겠다"며 "내년에 5G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사 퀄컴 등 파트너십으로 원가 경쟁력있는 5G 제품 개발해,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 부담을 완화하고, 중가 5G 제품 출시를 통해 다양한 수요 충족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LG전자 트윈타워. /LG제공
    ▲ LG전자 트윈타워. /LG제공

    신사업 분야인 자동차부품을 담당하는 전장솔루션(VS)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성장이 더딘 친환경차시장의 대응을 수익성 개선 중심으로 전략을 바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근태 LG전자 VS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글로벌 무역 분쟁 등으로 자동차시장이 영향을 많이 받고 있고, OEM업체 별로 보조금 정책이 변동하면서 전기차시장이 예상보다 성장하지 않고 악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초 계획한 내년 턴어라운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전략을 수정해, 수익성 개선 중심으로 나아갈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완성차 업체 전략 변화에 대응하면서, 수익을 개선해 나가는 방식이다. 수주 측면에서도 수익성 측면 수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갈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사업에 관련해 황규선 LG전자 BS본부 기획관리 담당은 "태양광시장 업황이 전년대비 10% 성장이 예상되고, 중장기적으로는 각 국가별 친환경 에너지 장려정책에 따라 7~8%대 성장을 예상한다"며 "앞으로 중국제품 위주 공급량으로 중국업체와의 공격적 경쟁 심화될 전망이지만, 기술력, 생산역량 바탕으로 고출력 프리미엄, 고부가가치 제품 내세워 성장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렌탈사업에 관련해서 LG전자 관계자는 "렌탈 사업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라며 "올해 200만 계정을 달성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이어 "현재 정수기가 렌탈 매출 70%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른 제품 비중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건조기, 냉장고를 비롯해 최근 홈브루, 식기세척기까지 렌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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