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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갈증 느끼는 척추, 허리디스크 발병 가능성 높인다

기사입력 2019.07.11 10:38
  • 사진출처=픽사베이
    ▲ 사진출처=픽사베이

    7월 들어 폭염주의보 발령이 잦아지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에 야외활동이 많아질 경우 각종 온열질환과 피부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체내에서 수분이 빠져가나는 속도가 빨라 수시로 수분 보충을 해야 한다. 수분 섭취가 심각하게 부족할 경우 탈수 증상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는 척추 건강에도 매우 해롭다. 척추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다량의 수분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적정량의 수분 섭취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이는 척추 역시 마찬가지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추간판 내 수핵의 유연성 및 탄력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수분이 부족할 경우 젤리와도 같은 수핵의 탄성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수핵은 90% 정도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수분이 부족해지면 수핵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손상 받는 상태로 변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수핵이 강한 압력을 받거나 외상을 겪는다면 주변 섬유륜을 뚫고 빠져나올 수 있다. 특히 무리한 동작을 오랜 시간 취하거나 허리에 강한 충격이 가해진다면 추간판이 손상돼 내부 수핵 탈출을 유도함으로써 허리디스크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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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픽사베이

    따라서 여름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 예방 및 척추 유연성 향상에 신경 써야 한다. 적정량의 수분 섭취는 물론 알코올 섭취에도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코올이 체내 척추 수분 배출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허리 근육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가 약해진 상태에서 허리 힘을 지나치게 사용하는 것 역시 디스크 탈출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만약 허리 통증과 더불어 극심한 하지방사통, 다리 저림, 발 저림 증상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조기에 발견할 경우 간단한 치료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수분은 척추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물을 마시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수"라며 "특히 평소 척추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척추 퇴행성 변화가 우려되는 고령층인 경우 수분 섭취에 대한 중요도를 인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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