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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칫솔은 치아 사이 부분에 닿지 않아 완벽한 양치가 불가능하다. 이에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치실은 실 형태로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 제거에 좋고,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 부분에 넣어서 치면을 닦는 기구로 치태 제거에 효과적이다. 치실과 치간칫솔을 통해 치아 사이의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함으로써 치아 및 잇몸을 깨끗하게 만들어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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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치실이나 치간칫솔의 정확한 사용법을 모르면 오히려 구강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치실이나 치간칫솔 사용 중 어설프게 힘을 가해 치아에 씌운 보철물이 떨어지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그럼, 치실과 치간칫솔은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조영단 교수가 올바른 치실, 치간칫솔 사용법을 소개했다.
Q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 대상은?
치실은 모든 연령층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치아 사이 공간이 넓은 경우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다. 치아 교정기를 장착하거나 보철물이 여러 개 묶여 있는 경우는 끝이 나일론으로 코팅된 특수 치실을 사용하거나 치간칫솔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Q 치실과 치간칫솔의 적정 사용 주기는?
일반 칫솔로 양치할 때 늘 치실 또는 치간칫솔을 세트로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칫솔로만 양치를 마무리하면 치아 사이는 전혀 닦이지 않으며, 양치해야 하는 대상의 70% 정도만 닦은 것과 같다.
일반칫솔이 교합면(치아에서 반대쪽 턱이 치아와 접해 물리는 면), 협면(치아에서 볼 쪽에 가까운 면), 설면(치아에서 혀 쪽에 가까운 면) 등 치면 전체의 약 2/3를 닦아낸다면, 치실 혹은 치간칫솔은 치면 전체의 약 1/3을 차지하는 치아 사이의 치간면(치아 사이 부분)을 닦아낸다고 볼 수 있다.
Q 치실과 치간칫솔을 고르는 팁은?
치실에는 왁스를 입힌 치실과 입히지 않은 치실로 나뉘는데, 치실의 종류보다는 올바른 치실 사용 방법이 더 중요하다. 본인 취향에 맞는 치실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일반 치실 사용이 어렵다면, 치실 손잡이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치아 사이가 막혀있는 브릿지 형태인 보철물의 경우 치실 끝부분이 나일론으로 코팅돼 있는 치실을 사용할 수 있다.
치간칫솔의 선택은 잇몸퇴축과 치아 사이 공간의 형태 및 크기에 따라 적절히 선택될 필요가 있다. 치간칫솔의 크기는 치아 사이 공간보다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이 좋다.
Q 치실 사용 시 적당한 길이는?
치실 사용 시 적절한 길이는 약 30~40cm다. 치아 사이에 사용할 3~4cm 정도만 남기고 치실을 양쪽 검지 또는 중지 등 편한 손가락에 감는다.
Q 치간칫솔의 교체 주기는?
치간칫솔은 일반적으로 1~2주 간격으로 교체하는 것이 적당하다. 브러쉬 부분이 마모되거나 변형되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올바른 치실 사용 방법은?
부드럽게 톱질하듯이 치아 사이를 통과시키며, 치실을 치근면(잇몸과 치아뿌리가 만나는 면)에 부착시켜 치실로 치아면을 감싸고 상하운동을 5~6회 정도 반복한다. 치실을 제거할 때는 위로 다시 통과시켜 제거하기보다는 옆으로 치실을 빼내어 제거한다.
Q 치아교정 중 치실 사용법은 다른가?
교정 유지 장치가 있는 경우에는 치아 사이로 치실을 쉽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치실 제품이나 교정용 치실 고리(floss threader)를 사용하면 좋다. 교정 장치 사이로 치실을 끼워 넣어 사용하면 된다.
Q 치실을 사용하다 치과재료(보철물 등)가 빠진다면?
보철물을 치아에 부착할 때 사용하는 접착제도 영구적일 수 없으며 수명이 있기 때문에 접착제의 수명이 다 되면 치실을 사용하다가도 보철물이 빠질 수 있다. 치실을 너무 세게 당기거나 잘못된 각도로 사용하면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힘이 작용해 접착제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 치실로 치면을 감싸고 위, 아래 또는 좌, 우 사선으로 부드럽게 움직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올바른 치간칫솔 사용법은?
치간칫솔을 치면에 밀착시켜서 위, 아래로 이동하며 여러 번 닦아야 한다. 일반 칫솔을 사용할 때도 한번 닦고 마는 게 아닌 것처럼 솔로 여러 번 문질러야 한다.
Q 치실이나 치간칫솔 대신 이쑤시개를 사용해도 되나?
식사 후 치아 사이에 끼인 음식물을 빼기 위해 이쑤시개 등의 단단한 도구를 사용할 경우 치아가 옆으로 벌어지는 쐐기 효과(wedging effect)로 치아 사이가 더 벌어질 수 있고, 치태 제거 효과는 없다. 이쑤시개 같은 도구는 치실이나 치간칫솔처럼 유연성이 없기 때문이다
Q 치실, 치간칫솔 사용 시 피가 나는 데 계속 사용해도 되나?
치실이나 치간칫솔 사용 시마다 피가 나는 것은 잇몸 염증이나 치주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피가 나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계속 사용해 구강을 깨끗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고, 잇몸 출혈이 지속되면 치과를 방문해 전문가의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Q 치실, 치간칫솔 외에 구강건강 관리를 위해 필요한 생활 습관은?
대한치주과학회에서 발표한 3·2·4 수칙으로 잇몸 건강을 통해 지속적이면서도 꾸준한 구강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
3: 하루에 세(3) 번 이상 칫솔질
2: 일 년에 두(2) 번 스케일링
4: 치아 사(4)이사이 치실 및 치간칫솔 이용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