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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식단, 고령 인구의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

기사입력 2024.04.18 13:42
  • 지중해식 식단이 고령 인구의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중해식 식단은 지중해 연안 지역의 전통식에 기반을 둔 식단으로 신선한 채소와 견과류, 과일, 저지방 유제품, 생선 등으로 구성된다.

  • 사진 제공=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 사진 제공=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바르셀로나 대학교 영양 및 식품 안전 연구소의 이네즈 도밍게즈-로페즈(Inés Domínguez-López) 박사 연구팀이 실시한 연구에서 폴리페놀이 풍부한 지중해 식단을 잘 지켜 생활한 참가자들에게서 전반적인 인지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후원을 받아 최소 3가지 이상의 대사증후군을 가진 비만인 55~75세 남성과 60~80세 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의 소변에서 장내 미생물이 폴리페놀을 소화함으로써 형성되는 미생물 페놀 대사산물(MPM) 수치를 측정하고, 17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통해 이들이 얼마나 지중해식 식단을 잘 준수했는지를 확인했다. 이후 신경 심리 검사를 통해 인지 기능을 평가해 지중해식 식단과 인지력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준수하는 정도가 미생물 페놀 대사산물 중 전반적인 인지 기능(Global cognitive function)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프로토카테츄산(Protocatechuic acid, PCA)과 엔테로락톤 글루쿠로나이드(Enterolactone glucuronide, ELG)가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지중해식 식단을 준수하는 것이 장내 미생물의 페놀 대사산물 생산과 관련이 있으며 이것이 인지 기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도밍게즈-로페즈 박사는 “지중해식 식단을 잘 준수할수록 인지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고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러한 인지적 이점은 신경학적 메커니즘에 관여하는 영양소와 생체 활성 화합물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라며 지중해식 식단의 이점을 분석했다. 

    이어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 식품은 인지 기능 저하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알파 리놀렌산과 같은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한 건강한 지방의 주요 공급원일 뿐만 아니라, 신경 보호 항산화 및 항염증 특성이 있는 폴리페놀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다”며 폴리페놀과 인지 능력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에 대해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아몬드가 건강·식이요법 전문가에게도 인정받는 지중해식 식단을 구성하는 견과류의 핵심이며,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노화 과정 중 발생하는 인지 능력 저하를 예방하는데 탁월한 식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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