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내 불면증 환자 60%는 여성…남성보다 1.5배 많은 이유는?

기사입력 2024.04.08 14:08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불면증 환자 722,440명 중 여성 환자는 61%에 해당하는 440,897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남성 환자 281,543명보다 1.5배 많은 수치다. 

  • 이미지 제공=레즈메드
    ▲ 이미지 제공=레즈메드

    글로벌 수면 솔루션 브랜드 레즈메드는 여성에게 수면장애가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월경주기, 임신, 폐경기 등과 같이 여성의 호르몬 변화 때문이라고 전했다. 레즈메드 코리아 관계자는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수면 장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각 상황과 시기에 알맞은 수면 관리 및 수면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여성 불면증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레즈메드가 원인별 불면증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생리통, 야간 통증으로 불면 유발

    국내 여성의 77~94%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 ‘생리통’은 월경 때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생리통은 월경 전부터 시작돼 2~3일간 지속되며, 아랫배와 허리의 경련성 통증,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생리통이 심할 경우 야간 통증을 유발해 불면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생리 전 ‘월경 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이하 PMS)’으로 인해서도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PMS를 겪는 여성은 불면증을 2배 이상 자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월경 전후 증상을 파악해 여성 개개인에 최적화된 수면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카페인 및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도 불면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통증이 심할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복용하기도 한다.

    임신, 호르몬 변화로 수면 패턴 변화

    임신 시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불면증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 임신한 여성의 50% 이상이 불면증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잠이 많아지며 수면패턴이 깨지기 쉽고, 입덧으로 인해 잠을 설칠 수 있다. 임신 후기에는 무거워진 몸을 지탱하기 어려워 불면을 겪을 수 있다.

    임산부의 불면증 완화를 위해서는 복부 마사지나 이완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일정한 수면 패턴 유지를 위해 과도한 낮잠은 줄이는 것이 좋다. 눕는 자세를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임산부는 왼쪽으로 몸을 말아 눕는 자세가 가장 좋다고 알려졌는데, 옆으로 누우면 자궁 및 내장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 혈류를 개선하기 때문이다.

    불면증 및 하지불안증후군 등 폐경기 증후군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며, ‘폐경기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폐경기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세인 열성 홍조와 더불어 위축성 질염, 방광염, 요실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불면증 및 하지불안증후군 등의 수면 장애는 폐경기 여성의 약 50%가 겪는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수면 관리가 중요하다.

    실제 최근 레즈메드의 글로벌 수면 설문조사에 따르면, ‘폐경기 이후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54%로 높게 나타났다.

    폐경기 여성의 수면 관리를 위해서는 아침, 이른 오후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조용하고 어두운 공간을 조성하고, 항상 같은 시간에 잠을 자는 등 수면 습관을 만들면 도움이 된다. 만일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을 느낀다면 병원에 내원에 수면다원검사를 받아 수면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