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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국방 AI 클러스터 성공 위해 모였다"…국회 대토론회 개최

기사입력 2023.11.20 17:36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한반도 평화·지역주도 균형발전’ 주제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국방 AI는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수단”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대응 전략’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개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황민수 더에이아이 대표, 임강수 국방기관 유치 특별위원장,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한기호 국회국방위원장, 백성현 논산시장, 이응우 계룡시장, 장동혁 국민의힘 국회의원 /논산시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대응 전략’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개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황민수 더에이아이 대표, 임강수 국방기관 유치 특별위원장,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한기호 국회국방위원장, 백성현 논산시장, 이응우 계룡시장, 장동혁 국민의힘 국회의원 /논산시 

    국방 AI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혜를 모으는 대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충청남도, 국회의원, AI 전문가, 국방 전문가, 시민이 함께 국방 분야 AI 기술의 가능성과 규제, 법률 적용 등에 대한 논의하는 첫 자리다. 충남도는 국방 국가산업단지, 국방 AI 기술 연구의 중심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 충남과 대전의 국방 인프라를 잇는 국방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번 토론회는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한반도 평화 및 지역주도 균형발전’이라는 주제로 국방특화클러스터 조성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방AI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국회 토론회’는 1부는 국방 AI 주제 발제와 강연이 진행됐고, 2부는 1부에서 발제된 내용을 중심으로 심층 토론이 이어졌다.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대응 전략’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대응 전략’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1부는 성일종·김종민 국회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의 환영사와 한기호 국회국방위원장, 이명수 전 국회의원, 문진석 국회의원, 배진교 국회의원, 장동혁 국회의원, 정성호 국회의원, 백성현 논산시장, 이응우 계룡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 이사장과 한용섭 국제안보교류협회 회장이 ‘AI가 바꾸는 첨단 국방 기술 연구 사례 및 국방AI센터 설립’에 대해 발제했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국방 AI는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수단”이라며 “충남에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비롯한 여러 국방 첨단 연구 시험 시설이 집적화될 경우 기존의 국방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방특화클러스터를 완성하고 높은 국방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 AI의 최적지는 충남도며 가장 잘할 수 있다”며 “오늘 토론회는 지역 주도 균형발전 관점에서 국방 AI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이고, 토론회에서 도출되는 고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대응 전략’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대응 전략’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적을 식별하고 어느 무기로 공격할 것인지 AI가 판단하게 된다”며 “AI와 더불어 재래식 군사력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방 AI 충청남도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그는 “AI 기반 국방 강화와 국민 안전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은 전 세계적 추세가 되었다”면서 “국방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충청남도가 국회와 중앙정부를 설득해 충남 국방 클러스터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성일종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그는 “미국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가까이 목격하며 국가 주도 국방 AI 컨트롤 타워를 계획하고 설립하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그 논의나 정책이 미비한 현실”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보장을 위한 국방 AI 클러스터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대응 전략’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한용섭 국제안보교류협회장이 ‘자율무기의 확산과 국제적 규제 동향’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대응 전략’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한용섭 국제안보교류협회장이 ‘자율무기의 확산과 국제적 규제 동향’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 “민간과 군 협력해야”, “자율무기 한국형 규제 마련 개발해야”

    1부 발제에서 AI가 바꾸는 첨단 국방 기술 연구와 AI 국방 기술을 책임질 국방 미래기술연구센터 설립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 이사장과 한용섭 국제안보교류협회장이 1부 연사로 나섰다.

    박영욱 한국국방기술학회 이사장은 이날 국방 AI를 성공적으로 갖추기 위해서는 민간과 군이 협력해야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박 이사장은 ‘민국 융합의 국방AI센터 설립과 자주국방 실현 방안’ 주제로 국방 AI가 성공적으로 군에 적용되면서 민군 생태계를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용섭 국제안보교류협회장은 이어지는 ‘자율무기의 확산과 국제적 규제 동향’ 주제 발표에서 자율무기에 대한 개발·규제 전략에 대해 논했다. 한 회장은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는 자율무기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특수성을 고려한 국제 규범을 수용하여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대응 전략’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김정호 KAIST 교수가 2부 좌장을 맡아 한반도 평화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AI가 바꿀 국방의 미래 모습과 대응 전략’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김정호 KAIST 교수가 2부 좌장을 맡아 한반도 평화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2부에서는 김정호 KAIST 교수가 2부 좌장을 맡아 한반도 평화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상철 에스아이에이 이사, 천상필 대전대 군사학과 교수,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 김봉제 서울교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토론에서 군사 분야 AI 기술 현황과 국방력 강화를 위한 대책 등이 논의됐다. 이어 발표자·토론자와 일반 대중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충청남도와 인공지능 전문매체 더에이아이(THE AI)가 주관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국들이 국가 주도의 국방 AI센터 및 AI 클러스터 구축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한국 국방력 강화와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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