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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이 20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며, KTX와 수도권 전철 운행이 축소됐다.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 자회사 노조도 철도노조와 함께 파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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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철도 노사는 ▲총인건비 정상화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안전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종사자 정규직화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의 요구에 대한 밤샘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결렬되어 철도노조는 11월 20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을 시작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이번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입시가 끝나지 않은 수험생의 피해와 물류 대란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한국철도는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이용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수도권 전철, KTX에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파업 기간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82.0%로 운영하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출근 시간 92.5%, 퇴근 시간 84.2%를 유지하기로 했다.
KTX는 평시 대비 68.9% 운행하고, 일반 열차는 새마을호 58.3%, 무궁화호 62.5%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화물열차는 한국철도 내부 대체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31.0% 운행하되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한다.
파업이 5주 차에 접어들면 대체 인력 피로도, 운행 안전 확보 등을 고려해 KTX 운행률은 필수유지업무 수준인 56.7%로 낮아지게 되고 광역전철, 일반 열차는 파업 4주 차까지의 열차 운행률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630명, 대체 인력 4,686명 등 총 14,316명으로 평시 인력 23,038명의 62.1% 수준이다.
한국철도는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모바일 앱 ‘코레일톡’ 등을 통해 파업 시 열차 이용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파업으로 운행하지 않는 열차의 승차권 발매를 제한하고, 미리 예매한 고객에게 개별안내문자(SMS)를 발송해 안내하고 있으며, 파업 예고 기간의 승차권 환불(취소)이나 변경에 대한 수수료는 면제하고, 열차 운행이 중지된 경우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철도는 운행 중지가 예정된 열차를 예매한 고객은 미리 다른 열차로 승차권을 바꾸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며, 마지막까지 노사 협의에 성실히 임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