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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은 어떻게 여름을 났을까? 더위를 쫓아주는 전통용품

기사입력 2018.08.02 16:27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에어컨과 선풍기가 없었던 옛날에는 어떻게 더위를 견뎠을까? 우리 조상들의 무더운 여름 나기를 도와준 물건들을 알아보자.


    부채
    ‘부채’는 손에 쥐고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거나, 햇빛을 가리는 데 사용한다. 가는 대오리로 살을 만들고, 그 위에 종이나 헝겊을 발라 만들며, 형태에 따라서 크게 둥근 형의 ‘방구 부채’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접부채’로 나눠진다. 부채는 지금도 많은 이가 더위를 쫓기 위해 즐겨 사용하고 있으며, 옛날에는 단오에 여름을 대비해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


    죽부인
    ‘죽부인’은 여름철 잠자리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사용된 물건이다. 대나무를 쪼개 얼기설기 엮어 만든 죽부인은 속이 비어있어 공기가 잘 통하고, 대나무의 시원한 감촉으로 체온을 내려준다. 죽부인은 안고 자기 좋도록 사용하는 사람의 키 정도의 길고 둥근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아버지가 사용하는 죽부인을 아들이 사용하는 것은 실례로 여겼다.


    등등거리
    ‘등등거리’는 겉옷이 피부에 닿아 땀에 젖는 것을 막고, 통풍이 잘되도록 입었던 등나무 줄기를 가늘게 쪼개어 만든 여름옷이다. 소매가 없는 모양이 배자를 닮았다고 해서 등배자(籐褙子)라고도 하며, 겉옷과 속옷 사이 또는 속옷 안에 입었다.


    등토시, 등목받이
    ‘등토시’는 등등거리와 마찬가지로 팔목에 땀이 차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 착용한 등나무 줄기로 만든 토시이다. 이외에 비슷한 용도로 목에 걸치는 ‘등목받이’도 있다.


    돗자리
    바닥에 깔고 앉거나 누울 때 사용하는 자리의 일종인 ‘돗자리’는 왕골이나 골풀의 줄기를 잘게 쪼개어 짠 것으로, 여름에는 특히 시원한 감촉으로 체온을 내려주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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