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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산불 피해 복구에 힘 보태는 기업들”…성금·구호물품 지원 잇따라

기사입력 2025.03.27 09:40
  • 최근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성금 기부와 구호물품 지원을 통해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기업들, 피해 복구 위한 성금 기부 행렬

    포스코그룹은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을 기부했다. 그룹 내 임직원들도 성금 모금에 동참하며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5억원을 기부하며, 자사 유통망을 활용한 추가적인 구호물품 지원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4억원을 기부했으며, 백화점 및 마트 매장에서 피해 지역 농산물 특별전을 개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 삼양식품은 26일 밀양공장에서 경상권 산불 피해 주민 등에게 보낼 물품을 지게차로 싣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 삼양식품은 26일 밀양공장에서 경상권 산불 피해 주민 등에게 보낼 물품을 지게차로 싣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2억원을 기탁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활용품 키트를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도미노피자는 성금 5000만원을 기부하는 한편, 피해 지역의 소방관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따뜻한 피자를 제공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생필품·생수·라면 등 긴급 구호물품 지원 잇따라

    이재민과 산불 진화 인력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컵라면과 스낵류 1만4000개를 밀양시청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부를 통해 전달했으며, 추가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울산과 경북·경남 지역의 소방관 및 자원봉사자들에게 빅맥과 음료 1460인분을 제공하며 현장에서 직접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쿠팡은 생필품, 위생용품, 간식 등 3만5000개의 물품을 경북 의성과 경남 하동 등에 전달했으며, 배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농심은 라면과 생수 6000세트를 이재민과 소방관들에게 지원했으며, 피해 지역 내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통해 라면 추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와 시리얼바 등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으며, 구호소에 직접 배포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 오비맥주는 26일 경상도 산불 피해 지역에 생수를 지원하기 위해 물품을 싣고 있다./사진=오비맥주
    ▲ 오비맥주는 26일 경상도 산불 피해 지역에 생수를 지원하기 위해 물품을 싣고 있다./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경북 안동과 영양, 청송 등지에 생수 2만4640병을 긴급 지원했으며, SPC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빵과 생수 2만3300개를 제공했다. SPC그룹은 피해 지역 복구 작업이 지속되는 동안 추가적인 식품 지원을 검토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생수 15만병을 제공했으며, 물류망을 활용해 산불 진화 작업이 한창인 지역에도 신속하게 전달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멸균우유 2만3400개를 지원했으며, 장기적인 지원을 위해 추가적인 납품 계획도 논의 중이다. 락앤락은 밀폐용기·물병·텀블러 3000 개를 제공해 이재민들이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지속적인 추가 지원으로 피해 복구 힘 보태

    일부 기업들은 성금과 물품 기부 외에도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위생용품과 이불, 비상식량 등이 포함된 ‘산불 피해 주민 긴급 구호키트’를 제작해 전달했으며, 피해 지역의 철강 자재를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산청 지역 농축산물의 판로를 돕기 위해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긴급구호세트 250가구분을 지원한 데 이어 추가 물품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피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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