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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흔든 넷플릭스(Netflix) 한국서도 통할까?] ③ TV 정규방송 20년 이내 사라질 수도

기사입력 2016.01.19 14:44
한국에서의 서비스는 아시아시장의 콘텐츠 수급을 위한 발판
  •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지난해 5월 독일에서 있었던 ‘리:퍼블리카(Re:publica) 콘퍼런스’ 연설에서 

    “정규방송 편성을 기본으로 하는 TV 방송은 
    향후 20년 이내에 사라질 것이다.
    이제 모든 텔레비전이 인터넷과 연결될 것이다”

    라고 말하며 기존 TV 시청의 종말을 선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런 현상은 최근 국내에서도 볼 수 있다. ‘본방 사수’라는 실시간 TV 시청 대신 젊은층을 중심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 시청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에 TV 앞에서 드라마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 넷플릭스는 다양한 기기를 지원한다.
    ▲ 넷플릭스는 다양한 기기를 지원한다.
    이제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사용자들의 패러다임은 바뀌고 있고, 이런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의 서비스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미 세계시장에 진출해 있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들의 패러다임이 자국의 콘텐츠뿐 아니라 세계화된 콘텐츠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아시아 중심의 콘텐츠에서는 한류의 중심인 한국의 드라마, 영화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한국에서의 서비스는 단순히 사용자를 늘리려는 목적이 아니다. 아시아시장을 내다보고 콘텐츠 수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1월 7일 ‘CES 2016’ 기조발표에서 한국 서비스를 개시하며 넷플릭스의 글로벌 사업총괄 책임자 그레그 피터스는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 등을 세계로 공급하는 데 관심이 있다”

    고 밝혔다. 이것은 한국시장의 사용자들뿐 아니라 국내 영상 콘텐츠 제작사들을 향한 넷플릭스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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