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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역 사회의 의료 서비스 확장을 위한 새로운 건강 관리 모델 실증에 나섰다.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27일 병원 통합 반응상황실(IRS)에서 ㈜모토브, ㈜세라젬클리니컬, 디지털메딕㈜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반 스마트도시’ 실증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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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은 병원 중심 의료서비스가 지역사회와 시민 생활로 확장되는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좀 더 능동적인 건강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증은 ▲스마트 모빌리티 ▲의료 사물인터넷(IoMT) ▲디지털 치료 기기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병원 내 리빙랩(Living Lab)을 기반으로 실증사업을 총괄하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리빙랩은 지역 시민이 도시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실증 플랫폼이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각자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실증에 나선다. 모토브는 위치 기반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외부 활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 건강 서비스 및 이동 지원 기능을 개발한다. 세라젬클리니컬은 병원 연동이 가능한 스마트 베드 및 생체신호 기반 디지털 디바이스 실증을 맡는다. 디지털메딕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시민의 신체·정신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병원 시스템과 연계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박진영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은 “이번 협약은 병원이 환자를 진료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시민의 일상 속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도시 속 실질적 건강 가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