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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올 3분기 국내 9개 항공사 중 '상생 경영'에서 압도적인 정보량으로 1위를 기록했다.
오늘(18일) 여론조사 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가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9개 항공사의 '상생 경영'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대상 항공사는 상생경영 정보량 순으로 ▲대한항공(대표 조원태, 우기홍) ▲에어부산(대표 안병석) ▲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 ▲진에어(대표 박병률) ▲티웨이항공(대표 정홍근) ▲제주항공(대표 김이배) ▲플라이강원(대표 주원석) ▲에어서울(대표 조진만) ▲에어프레미아(대표 유명섭) 등이다.
조사방식은 '항공사 이름'에 '상생', '파트너', '협력사' 등의 키워드를 함께 검색하면서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변동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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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올 3분기 총 465건의 상생 경영 포스팅 수로 유일하게 세 자릿 수 정보량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81건을 기록한 에어부산이 차지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2분기 항공 업계 상생 경영 분석에서 46건으로 5위를 기록했지만 올 3분기에는 3 계단이나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45건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 2위를 기록했던 2분기에 비해 한 계단 내려왔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에도 기업결합 등 여러 이슈로 상생경영에 주력하기 쉽지않은 환경이었다. 진에어는 39건으로 4위를 차지, 직전 분기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으며 5위는 33건을 기록한 티웨이항공이 차지했다. 티웨이항공은 직전 분기 3건에 그치는 정보량으로 8위를 차지했지만 3분기엔 3 계단 올랐다. 6위는 21건을 기록한 제주항공이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직전 분기 65건으로 3위를 보인 것에 비해 3 계단 내려갔다.
이어 플라이강원이 5건으로 7위를 차지했으며 에어서울과 에어프레미아는 3분기 상생경영 정보량이 두 건으로 같았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일반적인 대기업은 포스팅 수가 많더라도 상생경영 정보량과는 비례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대한항공은 고유가·고환율 와중에서도 협력사와 주변 취약계층을 챙기는 등 상생 경영에 적극적인 모습이 다수 포착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지속하고 있는 타 항공사들의 상생경영 관심도는 다른 업종 대비 낮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