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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가 MZ세대의 감성을 저격한 콘텐츠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하나투어 닷컴의 2030세대 회원 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공식 유튜브 콘텐츠 '무해한 여행' 쿼카편이 123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SNS 상에서 MZ세대 맞춤형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며 젊은 층의 유입을 이끌고 있다.
최근 하나투어는 바이럴송 '이번 여행 어떡하냐'의 뮤직비디오 모델을 선발하는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반려동물부터 인플루언서, 일반인까지 다양한 참여가 이어지며 참여자 수는 이미 100여 명을 넘어섰다.
특히 인기 유튜브 채널 '언더월드'의 고양이 춘봉·첨지가 보호자와 함께 참여한 컬래버 영상은 보호자의 익살스러운 행동과 몸짓으로 웃음을 유발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총 354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하나투어 공식 유튜브 채널은 기업 채널답지 않은 친근한 소통 방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머러스한 손그림과 밈(meme)을 활용한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소통하며, 2025년 4월 기준 구독자 수는 지난 2월보다 약 81% 증가했다.
여행 중 벌어지는 재미있는 일화를 영상툰으로 소개하는 '여행썰', AI의 지시에 따라 여정을 떠나는 '여행이 좋다' 등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이 사람들 또 재밌는 거 들고 왔네", "내가 여행사 유튜브를 기다리면서 정주행할 줄이야" 등 구독자들의 긍정적인 댓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작위 추첨 방식인 '래플'을 적용한 '하나트래플' 서비스도 도입 초기부터 2030세대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방송인 조나단과 함께한 2030세대 전용 '밍글링 투어' 래플은 38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관련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곧 공개될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소통 방식으로 '하나투어' 브랜드 자체가 일종의 놀이 공간화 되고 있다"라며 "하나투어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도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