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 없이 깨끗하게 보관하는 가을맞이 ‘여름옷’ 정리법

기사입력 2020.09.11 10:46
  • 찌는듯한 더위도 어느새 사라지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확연해지며 여름 옷을 정리할 때가 찾아왔다.

    여름 옷을 보관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얼룩이다. 여름 옷은 소재가 얇고 색이 밝아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목이나 겨드랑이 부분에 누런 얼룩이 생기는 ‘황변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황변현상’은 의류에 묻어 있는 인체분비물이나 음식물 오염 등이 자외선, 산화가스와 만나 색이 변하는 현상으로 일반적인 세탁법으로 제거가 쉽지 않아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블라우스, 여름용 재킷 등 드라이크리닝이 필요한 여름 옷을 의류관리기로 관리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의류에 묻어있는 얼룩이나 노폐물을 제거하지 않고 의류관리기를 사용하면 섬유에 얼룩이 고착될 수 있어 추후 오염 제거가 힘들기 때문이다.

  • 이미지 제공=크린토피아
    ▲ 이미지 제공=크린토피아

    세탁 전문 기업 크린토피아는 가정에서 황변을 제거할 때는 찬물에 세탁하기 보다 50℃ 이상의 따뜻한 물을 이용해 세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과탄산나트륨(표백제)을 풀어준 온수에 옷을 20~30분 정도 담가 둔 후 세탁하면 얼룩 제거에 효과적이다. 황변이 심한 부위는 세탁기에 돌리기 전 가볍게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과탄산나트륨은 온도가 높을수록 표백효과가 좋기 때문에 50℃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높은 온도에 수축하는 옷감이 있어 세탁 전 의류 라벨을 통해 물 온도와 적정한 시간을 확인해 옷감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셀프 관리가 번거롭거나 옷 손상이 걱정된다면 세탁업체의 ‘황변 제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양복바지, 실크 블라우스 등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 의류의 경우 드라이클리닝 후에도 땀이 제거되지 않아 버석버석한 느낌이 남을 수 있다. 수용성 오염인 땀은 드라이클리닝으로 거의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땀을 제거해 주는 세탁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 옷은 세탁만큼 보관에도 신경 써야 한다. 햇빛에 변색되지 않게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종이상자에 보관하고 옷을 넣을 때는 무거운 옷부터 넣어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보관하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철 지난 옷을 보관할 장소가 마땅하지 않거나, 최적의 상태로 의류를 보관하고 싶다면 세탁 업체의 ‘의류보관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요즘은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세탁물을 집까지 택배 배송하는 등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가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의류보관 서비스는 집을 넓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어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 소규모 가구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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