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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軍, 자폭드론 막는 ‘전차용 국산 재머’ 신속사업으로 개발한다…28년 실전 배치

기사입력 2025.04.15 10:13
  • K2 전차 / 이미지 제공=BEMIL 군사세계
    ▲ K2 전차 / 이미지 제공=BEMIL 군사세계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자폭드론을 무력화하는 장비인 ‘전차용 재머(Jammer)’를 신속시범사업으로 2년 이내 개발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지난 10일 열린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회에서 ‘지능형 전자기전 기반 대드론 대응체계’를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속시범사업은 신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2년 이내 연구개발해 군 활용성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지능형 전자기전 기반 대드론 대응체계는 전방향에서 수신되는 신호를 탐지하고, 위협 신호로 인지되면 자동으로 전파를 발사해 드론을 무력화하는 전자기전 재밍을 수행한다. 

    전차에 장착된 재머는 일반적인 드론뿐만 아니라 빠른 속도로 전차를 공격하는 자폭드론도 재밍으로 무력화한다. 이를 통해 적 자폭드론의 원격제어를 불능으로 만들고, 항법 신호를 교란해 적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 재머가 장착된 러시아군 T-80BVM 전차 / 사진 제공=Armyrecognition.com
    ▲ 재머가 장착된 러시아군 T-80BVM 전차 / 사진 제공=Armyrecognition.com

    우리 군은 이번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개별 전차도 재밍을 통해 적 드론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이번 신속시범사업 선정이 우리 군이 적 드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속시범사업을 통하여 민간의 혁신기술을 군에 신속하게 적용하고 국방과학기술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청은 2025년 내 사업을 착수하여 약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8년부터는 실제 군에 배치해 시범 운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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