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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융합혁신대학원] 국민을 위한 선한 AI가 만들어지는 곳, 동국대

기사입력 2024.04.03 18:30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공동 기획]
③ 동국대, 헬스케어 산학협력 강화…“케어하는 인재 키운다”
김지희 AI융합혁신대학원 교수 “AI 모델과 산업을 연결하는 능력 중요”

  • [편집자 주] 인공지능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인재 양성이 정부 주도하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표 사업이 인공지능융합혁신대학원입니다. AI 원천 기술 확보와 산업과의 올바른 융합을 목표로 2022년부터 인공지능융합혁신대학원을 운영하며 인재 양성과 연구 역량 강화에 힘써왔습니다. THE AI는 AI 융합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본 기획을 마련, 관련 내용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김지희 동국대 AI 소프트웨어 공학·AI 융합학부 학부장은 본교 AI융합혁신인재양성에 대한 강점을 '국민 케어'라고 소개했다. /구아현 기자
    ▲ 김지희 동국대 AI 소프트웨어 공학·AI 융합학부 학부장은 본교 AI융합혁신인재양성에 대한 강점을 '국민 케어'라고 소개했다. /구아현 기자

    국민 케어에 앞장선 대학. 동국대 AI소프트웨어 융합학부 대학원(이하 AI융합혁신대학원)이다.

    동국대는 국민을 케어할 수 있는 다양한 융합 연구를 하고 있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와 기술 개발을 위해 융합 인재 양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AI융합혁신대학원 선정 이후 AI 교육 기반이 갖춰졌다. 헬스케어·보안·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점으로 산업과 연결을 강조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학부와 대학원도 개편했다. 컴퓨터 공학·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공학·AI 융합학부를 통합해 AI 소프트웨어 융합학부를 만들었다. 교수진 확보를 위해 겸임교수 제도도 강화했다. 경찰학과, 엔터테인먼트 특화 분야 관련 학과 등 20여 명의 교수진이 함께 하고 있다. 카네기멜론대, 버밍엄대, 싱가포르 국립대학 등 글로벌 경험을 위한 연구 교류도 활발하다.

    AI융합혁신대학원 사업 관련 인재양성을 이끌고 있는 김지희 동국대 AI 소프트웨어 공학·AI 융합학부 학부장은 “노인 케어 등 사회적 약자 등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공개된 AI 모델을 잘 활용해 삶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중시한다”고 본 대학원을 소개했다. 이어 “모든 학생이 산학 협력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학부장은 국내 유일 세계 인공지능(AI) 분야 권위 학회인 '미국 인공지능진흥협회(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AAI)' 학회 이사(executive councilor)로 세계적인 AI 연구 이슈에서 국내를 대표해 의견을 내고 있기도 하다. 김 학부장을 만나 인공지능융합혁신 대학원 과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동국대 AI 소프트웨어 공학·AI 융합학부 대학원 연구실 모습. /구아현 기자
    ▲ 동국대 AI 소프트웨어 공학·AI 융합학부 대학원 연구실 모습. /구아현 기자

    ◇ “국민을 케어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좋은 AI 모델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보편적인 AI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기술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본 대학원은 국민을 케어하는 기술에 특화해 있습니다.”

    동국대에서 만난 김지희 학부장은 AI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적용력’을 강조했다. 보편적인 AI 기술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돼야 AI 산업을 리드할 수 있다고 봤다. 동국대는 이러한 ‘응용 AI 강화’라는 교육 전략을 가지고 인재 양성을 하고 있다. 본교의 강점인 경찰학과와 다양한 협력을 통해 보안·안전 AI 분야 연구도 하고 있다. 자연스레 보안 AI분야도 강화했다.

    헬스케어 분야 연구 성과도 높다. 휴벳바이오, 서울대 분당병원과 췌장암 조기 발견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발견되기 어렵다. 늦게 발견될수록 치료가 어려운 병이다. 이에 조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국대는 이러한 위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 데이터를 서울대 분당병원에서 받아 기술을 개발했다. 그는 “췌장암에 대한 조기 발견뿐만 아니라 질병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도 같이 연구하고 있다”며 “췌장암 예측기술은 기술 이전도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 동국대 AI 소프트웨어 공학·AI 융합학부 대학원 연구실 모습. /구아현 기자
    ▲ 동국대 AI 소프트웨어 공학·AI 융합학부 대학원 연구실 모습. /구아현 기자

    독거노인 복지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구도 하고 있다. 스마트미러를 통해 노인 활동을 감지해 활동을 지원해주고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다. 김 학부장은 “노인 행동 예측 기술을 가지고 학생이 창업을 했다”면서 “노인 인지 장애를 알아낼 수 있는 연구 등 노인케어 분야 연구를 다양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주제를 정하고 협력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창의자율과제와 창업 지원도 적극적이다. 그는 “창의자율과제에 최대 8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연구뿐만 아니라 개발비 진원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창업동아리 지원을 1년에 2번씩 하고 있다”고 했다.

  • 김지희 AI 소프트웨어 공학·AI 융합학부 학부장은 “교육 지원 지속성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아현 기자
    ▲ 김지희 AI 소프트웨어 공학·AI 융합학부 학부장은 “교육 지원 지속성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아현 기자

    ◇ “교육 지원 지속성 유지돼야”

    김지희 학부장은 파급력 있는 AI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삶을 바꿀 수 있는 기술에는 융합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제일 잘 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지속돼야 한다는 얘기다. 올해 AI융합혁신대항원 예산이 갑자기 22% 줄면서 대학원 과정에도 타격이 생겼다. 학생들의 인건비와 장학금은 유지했지만, 학생들의 실전 경험을 높여줄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과정 신설을 줄일 수 밖에 없다.

    그는 “AI는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다양한 과목 신설이 필요하다”며 “과목을 신설할 때 예산이 투입되는 데 예산이 줄어 이러한 점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교수 수나 과목 수 같은 것에 직접적인 타격이 온다”며 “장기적인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지속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동국대는 산학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모든 학생들이 산학협력에 무조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있다”며 “평범한 AI 모델을 특별할게 만들 수 있는 인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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