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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미래] 하와이안항공, 지속가능한 하와이 여행 위해 적극적인 ESG 경영 실천

기사입력 2023.11.07 15:53
ESG 기획 특집 - 항공업계
최근 몇 년간 세계는 기업 경영의 주요 지표로 자리 잡은 ESG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업이 전통적인 목표인 주주 이익 극대화를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번영과 공존에 기여해야 한다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확대하고, 코로나 팬데믹을 비롯해 기후 변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기 침체의 장기화 등 전 세계가 다중위기에 직면하며 기업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시각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ESG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으며, ESG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디지틀조선일보는 ‘함께 걷는 미래’를 주제로 한 특집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ESG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을 소개하고, 각 기업들이 실천하고 있는 ESG 사례를 살펴본다.
  • 하와이안항공은 항공기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이고 기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100%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업과 하와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nvironmental
    책임감 있는 비행 제안
  • 하와이안항공 A330 항공기
    ▲ 하와이안항공 A330 항공기

    하와이안항공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기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축 및 하와이 고유 식재료 활용 기내식 제공 등 지속가능성 제고에 나선다.

    지난 4월 하와이안항공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도입에 나설 것을 발표한 바 있다.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와이안항공은 오는 2035년까지 항공기 유효 톤 마일 당 탄소배출 집약도를 2019년 대비 45%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제트 연료의 10%를 SAF로 대체한다. 또한 오는 2028년까지 가용좌석 마일 당 연료 효율성을 2019년 대비 4% 높이고 총 3백만 갤런의 제트 연료를 절감한다.

    특히 하와이안항공은 SAF 사용 확대를 위해 오는 2029년까지 바이오 연료 제조사인 ‘제보(GEVO)’로부터 5천만 갤런의 SAF를 구입할 예정이다. 또한 하와이주 유일한 정유 업체 ‘파 하와이(Par Hawaii)’와 파트너십을 맺고 하와이 내 SAF 생산 및 상용화를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

    신형 항공기 도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하와이안항공은 지난해 구매한 10대의 보잉 B787-9 항공기에서 최근 2대를 추가 확보해 총 12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기종은 대폭 향상된 공기 역학 성능, 최신 엔진, 가벼운 합성 물질 기체 등을 갖춰 비슷한 크기의 이전 기종 대비 연료 효율성이 약 20% 높다.

    미국 내 항공업계에서 가장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기종으로 손꼽히는 에어버스 A330과 A321 NEO 항공기도 계속해서 사용한다. 그 결과, 하와이안항공은 지난해 가용좌석 마일 당 연료 효율성이 2019년 대비 2% 향상되었으며, 더 나아가 4%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29년까지 기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100%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간다. 지난해 태평양 횡단 노선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1년 대비 7% 감소시켰다. 또한 하와이 출발 항공편에 제공되는 로컬 식품 및 음료 비중을 2021년 29%에서 지난해 32%까지 늘린 바 있다.

    Social
    마우이 지역사회 회복에 앞장
  • 하와이안항공 마우이 지역사회 회복을 위한 구호활동
    ▲ 하와이안항공 마우이 지역사회 회복을 위한 구호활동

    하와이안항공은 하와이를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지난 8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마우이섬 서부 해변 마을 ‘라하이나(Lāhainā)’를 위한 다각적인 구호 활동을 전개한다.

    먼저, 하와이안항공은 산불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17,000여 명의 승객들을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수송했다. 혈액, 의료 용품, 통신 장비, 동물 켄넬 등 총 54,000파운드(약 24,494kg) 이상의 필요 물품 운송에도 힘썼다.

    하와이안항공의 직원 참여 그룹(ERG, Employee Resource Group)과 IT 서비스 팀은 총 45대의 노트북을 마우이섬 서부 주민들에게 기부했다. ERG 소속 6명의 직원이 기기를 직접 청소하고 IT 서비스 팀 내 4명의 직원이 하드 드라이브 초기화 및 테스트를 진행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후에는 5명의 직원이 노트북을 휴대용 수화물로 실어 와이루쿠(Wailuku)에 위치한 비영리 단체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하와이안항공은 다양한 비영리 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총 15만 달러를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며 마우이 구호 활동을 지원한 바 있다. 승객들의 자발적인 마일리지 기부에 더해 총 1억 4천만 하와이안 마일즈를 적십자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말라마(Mālama, 배려) 마우이’ 홈페이지를 개설해 여행객들이 각종 비영리 단체를 살펴보고 그들의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다.

    Governance
    다양성과 포용성 강화에 나서
  • 하와이안항공 파일럿 캐리 히로나카
    ▲ 하와이안항공 파일럿 캐리 히로나카
    지난해 하와이안항공의 여성 조종사 비율은 9.5%로 2021년 전 세계 평균 비율인 5.8%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뿐만 아니라 전체 여성 직원의 비율은 48%에 달했으며, 80% 이상이 인종 및 민족적 다양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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