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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미래] 삼성물산, ‘친환경 에너지사업’ 중심으로 사업 재편 가속화

기사입력 2023.09.26 14:17
ESG 기획 특집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국내에서도 ESG 사업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많은 기업이 ESG 분야 중 ‘환경’을 최우선 과제로 집중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량 공시 의무가 확대하며 ESG 분야 중에서도 환경은 특히 중요한 영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국내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 중 67.4%가 ‘ESG 중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81%는 ‘ESG 사업 예산과 인력을 더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해당 설문에서 환경 분야의 최우선 과제로는 탄소 배출량 감축(37.1%), 신재생에너지 활용(23.0%), 친환경 기술개발(13.5%)이 선택됐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국내 대표 기업이다. 특히 그린에너지 분야에서의 선도자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역량, 글로벌 동맹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 태양광, 그린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확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차세대 에너지 자원의 범위를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으로 폭넓게 확장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 괌 망길라오 태양광 준공 모습 /사진 제공=삼성물산
    ▲ 괌 망길라오 태양광 준공 모습 /사진 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은 괌 망길라오 태양광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 태양광 패널 모듈 설치 수준을 넘어 설계와 조달, 시공, 운영까지 모든 단계에 걸친 역량을 확보했다. 현재는 이를 바탕으로 카타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해당 프로젝트는 축구장 1,400개 크기의 부지에 발전용량만 875MW 규모로, 완공 후에는 카타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을 통해 약 1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에너지 전환의 핵심으로 기대되는 그린수소·암모니아 분야에서도 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는 정부 투자기관과 직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그린 암모니아 사업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 국부펀드(PIF) 등과 그린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한 실증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UAE에서는 연간 20만 톤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주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업체와 협력해 호주의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단지를 조성하고,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구체적인 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힘을 모으고 있다.

  • 글로벌 사업동맹 통한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삼성물산은 글로벌 사업동맹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재생 에너지와 청정 수소 사업, SMR 사업을 통해 그린 에너지 솔루션을 만들어 나가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미국 아이다호주 건설될 뉴스케일파워 SMR 조감도 /이미지 제공=삼성물산
    ▲ 미국 아이다호주 건설될 뉴스케일파워 SMR 조감도 /이미지 제공=삼성물산

    미국 뉴스케일파워에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과 관련한 지분 투자와 기술 협력, 인력 교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가 진행하고 있는 미국 아이다호 SMR 건설 프로젝트에는 시공 계획 수립 단계부터 기술 인력 파견, 역량 공유까지 구체적인 협업을 진행한다.

    그린수소 암모니아 사업 관련 밸류체인 전 단계의 역량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다수의 글로벌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에 자회사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 웨소(Whessoe)의 역량을 결합해 액화수소 저장과 재기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그린수소를 대량 운송할 수 있는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일본 지요다화공건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확보를 위해 다수의 글로벌 전문기업과 사업 동맹을 구축해 가고 있다. 아울러 국내 주요 기업과 그린수소·암모니아를 공급하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 래미안 등 건설부문에도 친환경 경영 도입·확대

    삼성물산은 건설 현장에서도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건설부문은 동절기 건설 현장의 콘크리트 보온 양생 작업에 ‘열풍 순환식 양생 공법’을 도입해 등유를 사용한 기존 양생 공법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약 20~25% 절감했다. 건축 시 콘크리트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시멘트 함량을 크게 줄인 ‘탄소 저감 콘크리트’를 개발했으며, 사업장의 미세먼지 발생 저감을 위해 도로 청소, 미세먼지 측정과 공개, 먼지 억제시설 추가 운영, 살수 작업 강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배출 단계부터 철저한 분리배출 정책을 이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삼성물산의 노력은 다수의 친환경 인증 획득으로 가시화됐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래미안 라클래시 등 5개의 프로젝트는 2021년 국내 녹색건축물인증(G-SEED)를 취득했다.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부산 EDC 스마트빌리지는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22년 1월),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에너지자립률 102.2%. ‘22년 3월) 및 녹색건축 인증 최우수(그린 1등급. ‘22년 4월) 등급을 획득했다.

    이밖에 삼성물산은 미세먼지 저감 설비, 쿨미스트 파고라 등의 기술을 개발해 주거시설에 도입하고, 조경에도 친환경 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 래미안 아트리치 친수공간 /이미지 제공=삼성물산
    ▲ 래미안 아트리치 친수공간 /이미지 제공=삼성물산

    2019년 준공한 래미안 아트리치는 단지 외곽으로 팽나무와 느티나무를 심해 커다란 자연 숲 콘셉트의 녹지 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단지 내 친수형 휴게공간을 설치하고, 단지 중심부의 열섬 현상 발생 지역에는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면 미세 물 입자를 공기 중에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설비인 쿨미스트 파고라를 도입했다.

    래미안 아트리치의 조경은 2020년 세계조경가협회(IFLA)에서 주관하는 2020 IFLA AAPME(Africa, Asia-Pacific, Middle-Eas) Awards에서 열섬현상 및 내화(Heat Island and Fire Resistance) 부문을 수상하는 등 친환경적 조경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삼성물산은 지난 2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내 자생식물을 래미안 원베일리에 적용하기도 했다. 생물종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역 농가 활성화에 기여해 ESG 경영 실천하기 위해서다. 

    삼성물산은 앞으로도 단지 보기에만 좋은 조경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생태적으로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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