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고체 비누·치약 등 ‘지속가능성’에 주목하는 뷰티업계

기사입력 2022.03.16 11:22
  • 최근 생활 속 쓰레기를 최소하려는 움직임도 커지면서 뷰티업계도 ‘제로 웨이스트’ 제품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진 추세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고체비누다. 고체비누는 종이 포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고 쓰레기를 최소화해 유통업계 내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받아 왔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모발용 비누 ‘그린티 프레시 샴푸바’를 선보였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주’가 동구밭과 협업한 고체 샴푸 바와 페이스·바디워시 등은 판매 한 달 만에 5개월치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또한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의 고체 비누 ‘퓨어 캐스틸 바솝’의 경우, 코로나 초기인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42%의 성장세를 보였다.

  • 닥터 브로너스 ‘퓨어 캐스틸 바솝’
    ▲ 닥터 브로너스 ‘퓨어 캐스틸 바솝’

    고체 비누 중에서도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는 닥터 브로너스의 ‘퓨어 캐스틸 바솝’은 수용성 잉크와 100% 재활용된 종이 포장재에 담긴 고체 비누다. 미국 농무부(USDA) 인증 유기농 오일로 만든 천연 계면활성제가 노폐물을 세정해준다. 또한 얼굴은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여러 종류의 세정 제품들을 대체해 줄 수 있으며, 작게 갈아 각질 스크럽, 애벌빨래용 세탁 세제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베크라떼르의 고체 비누는 감자, 녹두, 브로콜리, 쌀겨의 4종류로 구성되어 피부의 타입에 어울리는 제품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제품의 포장지는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해 지속 가능성을 고려했다.

  • 아이소이 ‘닥터루츠 비어-틴 샴푸바’
    ▲ 아이소이 ‘닥터루츠 비어-틴 샴푸바’

    비누에서부터 확산된 고체화 바람은 이제 샴푸와 트리트먼트, 치약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니스프리가 지난해 선보인 ‘그린티 프레시 샴푸바’는 샴푸 용기 없이 종이 패키지를 사용한 고체 샴푸다.

    아이소이도 고체 샴푸 ‘닥터루츠 비어-틴 샴푸바’(비어-틴 샴푸바)를 출시했다. ‘비어-틴 샴푸바’는 아이소이의 헤어라인 닥터루츠의 두피 케어 노하우에 맥주효모와 비오틴을 사용했다. 자연유래 유효성분을 활용과 별도의 케이스가 필요 없는 고체 비누형태의 샴푸로 환경까지 보호하는 클린뷰티 제품이다.

  • 닥터노아 ‘고체 치약’
    ▲ 닥터노아 ‘고체 치약’

    닥터노아의 ‘고체 치약’은 정제 형태의 치약으로 유해 성분과 방부제, 합성 계면활성제를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필요한 만큼 소분해 가볍게 휴대할 수 있으며, 상쾌한 유자향의 치약 한 알을 입에 넣고 부드럽게 씹어준 뒤 칫솔질을 통해 입안을 닦아주면 된다. 

    또한 고체 비누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된 비누 제품들 역시 반사 수요를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고체 비누를 얇게 만든 비누칩과 곱게 간 파우더 솝, 작은 사이즈로 소분한 조각 비누는 휴대가 용이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코로나 이후 더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 니치 향수 브랜드 아쿠아 디 파르마의 ‘콜로니아 파우더 솝’ 3종은 대표 제품인 콜로니아 라인의 향을 담은 파우더 형태의 핸드 솝이다. 파우더 타입 클렌저로 얼굴과 손을 포함한 바디에 사용할 수 있으며, 쌀 녹말과 탈크 입자로 구성돼 물에 닿으면 부드러운 비누 거품이 일어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해 준다. 사용 후 피부에 은은한 잔향이 남아 더욱 기분 좋은 세정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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