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무’ 기르기, 영양분 빼앗는 꽃대 막는 방법은?

기사입력 2019.02.25 13:26
  • 추대가 발생한 무 /사진=농촌진흥청
    ▲ 추대가 발생한 무 /사진=농촌진흥청

    2월~5월 사이에 파종하는 ‘봄 무’를 재배할 때, ‘추대’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추대는 꽃이 피면서 꽃대가 웃자라는 현상으로, 추대가 나타나면 꽃으로 영양분을 보내기 때문에 무는 뿌리를 제대로 만들지 못해 질기고 맛이 떨어진다. 봄철이나 고랭지에서 재배할 때 많이 나타나는 추대는 봄 무가 자라는 초기에 이상저온이나 중기, 후기에 이상고온을 겪었을 때 발생하기 쉽다.

  • 추대가 발생한 무 /사진=농촌진흥청
    ▲ 추대가 발생한 무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묵은 종자 대신 봄 무용 품종을 심고 하우스 온도 관리에 신경 쓰면 추대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 종자를 일단 물을 흡수하면 싹을 틔우며, 이후에는 저온의 영향을 받게 돼 13℃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꽃눈이 생기는데, 싹이 트고 저온의 영향을 받을 때 낮의 길이가 일정 시간보다 길어지거나, 강한 햇볕을 받으면 추대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 추대가 발생한 무 /사진=농촌진흥청
    ▲ 추대가 발생한 무 /사진=농촌진흥청

    추대를 예방하려면 가능한 한 오래된 종자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여름과 가을 재배용은 추대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될 수 있으면 봄 재배용 품종을 골라 파종해야 한다.

    토양의 질소비료분이 충분하면 추대를 막는 효과가 있으므로, 질소의 비율을 약간 높이는 것도 요령이다.

    저온기에는 흰색 비닐로 땅을 덮어 주면, 땅속 온도가 올라 무뿌리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게 해 간접적으로 추대를 늦출 수 있다. 터널 또는 하우스에서 재배할 때는 생육 초기 온도가 13℃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여름 고랭지 무 재배 시에는 6월 상순에도 낮은 온도에 의한 추대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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