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AI 전문가 토론회, 청중과 질의응답 병행
-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중국 딥시크 쇼크 진단에 나선다. 딥시크가 출시한 R1 모델의 경쟁력과 한계점, 이로 인한 국내 AI 산업의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전문매체 THE AI는 오는 21일 오후 2시 ‘딥시크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한 온라인 토론회 ‘THE AI SCHOOL’을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서영주 포항공대 인공지능대학원 연구원장과 김기응 KAIST 석좌교수 겸 국가AI연구거점 센터장,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 등 국내 AI 전문가들이 나와 약 1시간 동안 딥시크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딥시크는 최근 적은 개발 비용과 기간으로 높은 성능을 내는 생성형 AI ‘R1’을 출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실제 성능은 오픈AI가 출시한 추론 모델 ‘챗GPT o1’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딥시크는 해당 모델을 일부 오픈해 다른 기업과 연구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그만큼 기업들은 딥시크를 쓰면 더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의 AI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반면, 우려도 있다. 정보 유출과 같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용자의 정보가 중국 정부에 그대로 제공될 수 있단 우려가 불거진 것이다. 이에 일부 기관과 기업에서는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딥시크가 가져온 충격은 AI 업계엔 더 컸다. 높은 성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는 것이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존의 공식을 딥시크가 깨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딥시크는 H100과 같은 높은 성능의 GPU를 확보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 기술력으로 해당 GPU로 개발한 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냈다. 기존 공식을 깬 혁신을 이룬 셈이다.
딥시크 등장 이후 한국 AI 업계에도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규모 컴퓨팅센터를 구축하는 것도 좋지만 소프트웨어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딥시크를 어디까지 사용해도 되는지에 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이번 THE AI SCHOOL에서는 실제 AI를 연구하고 언어모델을 만들고 신뢰성을 탐구하는 학자와 기업 대표들이 나와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민수 THE AI 대표는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진실과 거짓이 섞인 이야기가 나와 정보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딥시크 역시 산재한 정보들이 많아 올바른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분들을 위해 진짜 AI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딥시크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토론회는 웨비나 플랫폼 ‘두비즈’(링크)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시청자들은 실시간 댓글로 질문을 남길 수 있다. 이 중 좋은 질문을 선별해 출연진이 직접 관련 답변을 할 예정이다. 생방송은 사전 신청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방송 종료 후 THE AI TV 유튜브(링크)에서 다시보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