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교육부 디지털교과서 뷰어와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셀바스AI’가 정부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정책에 맞춰 필요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교육현장에 2025년부터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교 공통·일반선택 과목에 도입되고, 이듬해에는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교 2학년에 2027년에는 중학교 3학년으로 도입이 확대된다. 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2027년까진 종이 교과서를 함께 사용하고, 2028년부터는 AI 디지털 교과서로 전면 대체될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교과서는 학생마다 내용이 다른 ‘맞춤형 교과서’가 될 전망이다. 학생들이 교과서 내 문제를 푼 결과에 따라 난이도를 달리해 제공하는 교과서다. 학생이 취약한 부분을 찾아 개념을 보충 설명하고 유사한 문제를 계속 제공해 숙달시키는 방식이다. 데이터는 교사에게 그대로 전송한다.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들의 개별 수준을 정확히 알고 이에 맞춘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교육부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기술 검증이 끝난 민간과 협력하며 2027년까지 종이 교과서와 사용을 병행해 현장 혼란일 줄이겠다고 밝혔다. 셀바스AI는 정부가 언급한 민간 협력 기업 중 최우선 순위로 꼽히는 기업이라고 자평했다. 다년간 디지털교과서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면서 디지털교과서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뷰어와 플랫폼의 기능 고도화에까지 이르는 기술을 축적했고, 이미 국내 다양한 교육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음성인식, 필기인식 등 다양한 AI 기술을 교육 분야에 연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다년간 경험을 통해 안정적인 AI 디지털교과서 제작과 서비스 운영을 할 수 있다”면서 “이번 교육부 발표에 발맞춰 학생 개인별 학습 수준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단계별 AI 교육과정을 추가 개발해 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교수 학습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에듀테크 전문가로 구성된 셀바스AI 에듀테크랩(Edu-Tech Lab)은 2019년부터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지능형 학습 서비스 플랫폼’ 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학습 분석에 필요한 ‘학습 자원 지도, 지식수준 진단 모델, 성취도 예측 모델, 콘텐츠 추천 모델’ 등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교과서 학습활동으로부터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진단과 처방을 제공함으로써 자기주도학습, 문제해결, 의사소통 등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맞춤형 학습 분석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종이책을 디지털교과서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솔루션 ‘셀펍’도 개발했다. 손쉬운 저작 기능을 제공해 디지털교과서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나만의 디지털교과서’를 제작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미 주요 교과서 발행사와 공공기관에서 셀펍을 도입해 디지털교과서와 교재를 제작하고 실제 서비스 사업을 운영 중이다.
박재우 셀바스AI 에듀테크 사업대표는 “우리는 다양한 AI 기반 인식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에 더해 디지털교과서 개발 기술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어 이번에 교육부에서 발표한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가장 부합하는 전문 기업이”이라며 “교육 전문가와 디지털교과서 개발자, AI 전문가가 한 팀을 이러 융합 교육 서비스를 만들어냄으로써 개발에 들어가는 공수는 줄이고 사용자의 학습 효과는 극대화하는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