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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관광청이 최근 '겟 로컬 뉴욕(Get Local NYC)' 캠페인의 세 번째 여행 가이드 <뉴요커가 사랑하는 맨해튼(Manhattan like a New Yorker)>을 발표했다. 해당 여행 가이드 시리즈를 통해 지난 3월 브루클린을 시작으로 브롱크스, 맨해튼, 스태튼아일랜드, 퀸즈 등 뉴욕 5개 지역에서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많은 여행 스팟 들을 알리겠다는 목적이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타임스퀘어, 자유의 여신상, 센트럴 파크, 브로드웨이 등 세계적인 관광명소들이 즐비한 맨해튼 지역은 뉴욕 시 경제와 문화,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 전 세계 시민들의 각광을 받는 곳이다. 최근 마리아 토르스프링저(Maria Torres-Springer) 뉴욕시 경제부시장은 “맨해튼은 클래식과 모던이 극적으로 만나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도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시의 중심에 위치한 맨해튼에는 리츠칼튼, 만다린 오리엔탈, 세인트 레지스와 같은 최고급 럭셔리 호텔들이나 힐튼, 메리어트 등의 세계적인 라이센스 호텔이 줄지어 위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크로스비 스트릿 호텔 (Crosby Street Hotel), 역사적인 랜드마크에 지어진 더 비크만 호텔 (The Beekman Hotel), 예술과 미술을 테마로 한 아트하우스 호텔 (Arthouse Hotel) 등 특색 있는 여러 호텔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맨해튼 맛집으로는 차이나타운 내에 위치한 골든 스티머(Golden Steamer), 페킹 덕 하우스(Peking Duck House)에서 세계 최고의 퓨션 중국식을 맛볼 수 있다. 리틀 이탈리에서는 현지인이 즐겨찾는 이탈리안 피자 맛집 루비로사(Rubirosa)와 긴 역사를 자랑하는 페라라 베이커리(Ferrara Bakery)에서 이탈리안 디저트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맨해튼 동쪽의 유명 할리우드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명장면이 촬영지인 샌드위치 명소 카츠 델리카트슨 (Katz’s Delicatessen)은 이미 그 유명세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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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명소로는 크게 3가지 테마로 추천한다.
먼저 페리와 크루즈가 있다. 뉴욕항 (New York Harbor)에서 페리 및 크루즈를 타고 맨해튼 도심을 바라보는 경험은 놓칠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 (Staten Island Ferry)를 이용하면 무료로 하버 근처를 유람할 수 있다. 자유의 여신상 입장을 희망한다면 엘리스 섬에 정박하는 유일한 크루즈인 스태튜 시티 크루즈 (Statue City Cruise)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2백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군사기지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된 거버너즈 섬 (Governors Island)으로 향하는 NYC 페리 (NYC Ferry) 또한 추천할 만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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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여행 명소로는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촬영지로 유명한 쇼핑명소 소호 거리(SOHO)과 밥 딜런을 시작으로 지난 60여년간 뉴욕시의 다양한 음악의 본거지의 역할을 해온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를 추천한다. 마치 도시의 육교와도 같은 하이 라인(High Line)을 따라 걷다보면 뉴욕시의 다양한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수많은 아트 갤러리와 유명 맛집들이 밀집되어 있는 첼시(Chelsea)와 최근에 개장하여 뉴욕을 대표하는 전망대로 새로이 자리매김한 서밋 원 밴더빌트(Summit One Vanderbilt)도 가볼만한 곳이다.
마지막 여행 명소로는 아트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뉴욕 현대 미술관(MoMA)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을 필두로 맨해튼 지역에는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아트 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티라노사우르스 뼈 전시로 유명한 미국 자연사 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뉴욕의 기둥 없는 가장 큰 갤러리인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과 할렘의 국립 재즈 박물관(The National Jazz Museum in Harlem) 등 맨해튼은 세계 최고의 예술 도시의 면모를 자랑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