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문화재단 AOD 뮤지엄, 'The Collapse Manual' 2부 공개 / 다림바이오텍 제공

다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비영리 미술관 AOD(Art Of Dalim) 뮤지엄이 오는 30일부터 기획전 'The Collapse Manual'의 두 번째 전시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최한 1부에 이어, 이번 2부 전시는 붕괴 이후의 풍경을 다룬 문제의식을 확장해 무너진 자리에서 새롭게 파생될 수 있는 존재와 감각에 주목하며 '붕괴 이후'의 세계를 보다 다층적인 시선으로 풀어낸다.

The Collapse Manual Ep.02에는 김대욱, 안재홍, 오묘초, 윤미류, 이용빈, 박웅규, 신미경 등 동시대 미술계에서 각기 다른 조형 언어로 활동 중인 7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들은 이미 익숙해진 형태와 질서를 해체하고, 그 잔해 위에서 새롭게 생성되는 이미지와 감각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붕괴를 끝이나 상실로 규정하기보다, 새로운 존재와 서사가 발생하는 조건으로 바라보며, 환경과 기술, 사회 구조의 변화 속에서 소멸과 생성이 공존하는 장면을 시각화한다. 이러한 접근은 1부에서 제시된 문제의식을 한층 입체적으로 확장한다.

특히 2부 전시는 1부가 던진 질문에 응답하듯, '붕괴 이후 무엇이 남고, 무엇이 새롭게 나타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AOD 뮤지엄은 두 개의 전시를 통해 변화의 조건 속에서 어떻게 감각을 재구성하고, 미래의 이미지를 상상하는지를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전시 기획을 맡은 오주현 디렉터는 "붕괴는 단절과 상실이 아닌, 다음의 가능성을 모색하게 만드는 잠재적인 힘으로 작용한다"며, "이번 전시는 무너진 이후에도 지속되는 생명력과 변화의 징후를 작가들의 조형 언어를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The Collapse Manual Ep.02는 오는 30일부터 3월 17일까지 AOD 뮤지엄에서 진행되며,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AOD 뮤지엄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속 기획전을 통해 동시대 작가들의 실험적 창작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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