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비전 인지 소프트웨어 SVNet의 생태계 적용 사례 발표
주요 반도체·기술 파트너와 OEM 및 Tier1 공급망서 상용화 가속
자율주행 시장서 확장 가능성과 실증 사례로 고도화한 기술 주

스트라드비젼이 CES 2026에 참가해 주요 고객사에 적용된 SVNet 사례를 선보인다. /스트라드비젼

스트라드비젼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기술 협업 성과와 생태계 중심 전략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회사는 단독 데모보다 주요 반도체 및 기술 파트너 플랫폼에 실제로 적용된 SVNet 사례를 중심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스트라드비젼의 주력 솔루션인 SVNet은 AI 기반 영상 인지 소프트웨어로, 차량 주변 환경을 카메라 기반으로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이미 글로벌 주요 OEM 차량에 적용돼 누적 탑재 대수가 400만 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의 다양한 모델 라인업에 통합된 성과로,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에서의 수요를 반영한다. 

스트라드비젼은 CES 2026에서 AMD, 앱티브, 르네사스, 시잉 머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의 실제 통합 사례를 선보인다. 특히 AMD와는 SVNet을 AMD의 Versal AI Edge Series Gen 2 플랫폼에 구현해 고성능 AI 비전 인지가 가능한 시스템을 시연할 예정이며, 이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시대에 맞춘 확장 가능한 비전 인지 솔루션을 보여주는 사례다. 

르네사스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업계 선도적인 R-Car SoC 플랫폼과의 통합을 통해 사전 검증된 ADAS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OEM이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도 ADAS 기능을 강화한 SoC 기반 협업이 진행돼, 다양한 센서 입력과 해상도 환경에서도 SVNet이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 중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번 CES 2026에서 개별 부스를 차리기보다 파트너사 전시 공간 내에서 고객 및 잠재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기술 제품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고객사의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공동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시장 진출 전략을 심화하기 위한 것이다.

필립 비달 스트라드비젼 최고사업책임자(CBO)는 “CES 2026는 스트라드비젼이 현재 어떤 단계에 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SVNet은 여러 파트너 플랫폼에서 실제로 운영되고 있고 일부는 이미 양산 단계에 진입했으며, 일부는 곧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통합형 인지 소프트웨어 도입 과정이 OEM 및 Tier1 공급망에 실질적인 경쟁력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5년 들어 자율주행 및 ADAS 기술 시장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Software-Defined Vehicles)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AI 기반 비전 인지 소프트웨어는 레이더·라이다와 함께 차량 주변 환경 인식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낮은 연산량과 전력 효율로 시스템 전반 비용을 절감하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SVNet의 누적 공급량 400만 대 돌파는 이를 반영한다. 이는 시장 수요가 단순 기술 경쟁을 넘어 확장성과 실증 가능성, 플랫폼 통합 용이성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5년까지 차량용 AI 비전 인식 소프트웨어 수요는 ADAS 및 레벨2 이상의 자동화 기능이 장착된 차량의 보급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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