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2026년 역직구, 판매국 다변화·AI 전환 본격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는 2026년 글로벌 역직구 시장 전망 키워드로 BOOST를 제시하고, 한국 셀러의 해외 판매 활동이 확대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베이는 최근 역직구 시장 분석을 통해 Beyond the US, Opportunity, Outperformance, Strong dollar, Transformation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도출했으며, 이를 조합해 2026년 시장 흐름을 전망했다. 이베이는 2025년 한국 셀러의 분기별 거래 실적 증가 흐름이 2026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베이는 우선 한국 셀러의 주요 판매 지역이 미국 중심에서 유럽 등으로 점차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환경 변화와 K콘텐츠 관련 상품 수요 확대 등이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베이는 한국 셀러를 대상으로 여러 국가의 이베이 현지 사이트에 상품을 동시에 노출할 수 있는 자동 리스팅 도구 이베이맥(eBaymag) 활용을 안내하고 있으며, 해당 기능의 이용률과 거래 규모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역직구 시장 진입 측면에서는 신규 셀러와 개인 셀러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역직구 관련 정책과 중고·리셀 중심의 리커머스 거래 확대가 개인 및 소규모 셀러의 해외 판매 기회를 넓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베이는 한국 셀러가 일부 분기에서 거래 실적 증가세를 기록한 점을 근거로, 글로벌 시장 내 판매 비중이 유지되거나 확대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아울러 달러 강세 환경은 환율 측면에서 수익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기술 측면에서는 AI 기반 기능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이는 상품 등록, 고객 문의 대응 등 판매 과정에 AI 기술이 점차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AI 어시스턴트’를 통해 판매자가 구매자 문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베이 한국 크로스보더 트레이드 사업본부 유창모 본부장은 “2026년 역직구 시장은 판매 지역 다변화와 기술 활용이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셀러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기능과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