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식품업계 최초 9억불 수출탑…K-푸드 글로벌 성장세 이끌어”
삼양식품은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9억불 수출탑을, ‘삼양’ 브랜드로 브랜드탑을 각각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수출탑은 전년도 7월 1일부터 당해 연도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삼양식품은 해당 기간(2024년 7월~2025년 6월) 9억7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7억불 수출탑 수상 이후 1년 만에 실적을 크게 늘렸다. 같은 기간 ‘삼양’ 브랜드는 24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해 브랜드탑을 받았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K푸드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해왔다. 글로벌 주요 거점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거점을 확대하는 등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으며, ‘삼양’, ‘탱글’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삼양식품은 약 10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80% 수준이다.
김정수 부회장은 2016년 불닭볶음면이 SNS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부터 해외 진출 전략을 주도해왔으며, 수출국 확대와 현지 유통망 구축에 집중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수 부회장은 “K푸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꾸준히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음식을 넘어 한국의 식문화를 더 널리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윤아리 삼양식품 품질안전부문장은 품질 신뢰도 제고를 통해 수출 실적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