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FA,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한국식품냉동기술협의회(KFFA)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SETEC 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를 열고, 냉동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 제품, 인물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기술혁신상은 LG전자와 탑그린테크가 수상했다. LG전자는 자체 자동 제빙 및 얼음 보존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얼음 냉동 보관 정수기를 선보였으며, 탑그린테크는 초저온 액체 식품 냉동 시스템을 통해 유통 효율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에 따르면 해당 얼음정수기는 지난 4월 건국대학교 축산식품생명공학과에 의뢰한 실험 결과, 타사 제품 대비 초기 얼음 크기가 약 1.4배, 경도는 1.8배 높았고, 영하 온도에서 보관돼 생성 후 5일이 지나도 무게의 약 89%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 기간도 평균 대비 약 2.3배 길었다고 전했다.

혁신제품상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통새우만두와 하늘농가의 고화순 명인이 만든 비빔밥용 모둠나물이 수상했다. 협의회 측은 이들 제품이 소비자 편의성과 차별화된 제품력을 통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창립과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민상기 전 회장(전 건국대학교 총장)과 정구용 전 회장(현 상지대학교 교수)에게 공로패가,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과 이수미 아워홈 품질경영부문장에게 감사패가 각각 수여됐다.

행사에는 LG전자,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등 국내 주요 식품기업과 한국식품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국립식량과학원, 건국대학교 등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신정규 협의회장(전주대학교 교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장,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 백무열 한국산업식품공학회장의 축사, 2025년도 정기총회 그리고 총 12부로 구성된 학술 세션 순으로 진행됐다.

학술 세션에서는 △민상기 전 협의회장의 유리전이 현상을 이용한 냉동식품 품질 제어 △강기문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한국 냉동식품의 역사와 기술 발전 △서종철 연세대학교 교수의 상변화 물질 기술 동향 △목진홍 동국대학교 교수의 전자기장 기반 저온저장 기술 등이 발표됐다.

신정규 한국식품냉동기술협의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냉동식품 기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냉동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