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가족 위한 완벽한 선택 '혼다, 파일럿 블랙 에디션'
혼다 파일럿 블랙 에디션은 아빠들이 선호할 만한 요소들이 잘 결합된 8인승 대형 SUV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특히 여행이나 주말 드라이브에서 편안함과 안전을 중시하는 아빠들에게 최적화된 모델이다.
디자인은 파일럿의 최상위 트림인 엘리트를 기반으로 내외관에 블랙 컬러의 디테일과 레드 컬러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해 한층 더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외관은 아빠들이 좋아할 만한 스포티함과 품격이 느껴진다. 전면부는 블랙 그릴 바에 블랙 에디션 전용 엠블럼이 장착돼 존재감을 드러내며, 프런트 범퍼 하단 역시 블랙 컬러가 적용돼 더욱 강렬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선사한다. 20인치 블랙 알로이 휠은 한눈에도 웅장하고 강인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도어 하단 가니쉬, 리어 범퍼 하단, 도어 미러, 도어 몰딩까지 올 블랙 컬러를 적용하고, 후면에도 블랙 에디션 전용 엠블럼으로 엘리트 트림과 차별화했다.
인테리어는 세밀한 디테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블랙 에디션만의 독창적인 올 블랙 및 레드 컬러의 조합으로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블랙 스티어링 가니쉬, 블랙 헤드레스트가 디자인 통일성을 더했으며, 1열 헤드레스트 및 1열 플로어 매트에 블랙 에디션 로고가 새겨져 있다. 블랙 컬러의 시트에는 레드 엑센트와 스티치가 적용됐고, 실내 전반에 레드 컬러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스포티하면서 유니크한 매력을 선사한다.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가 운전 중에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9인치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을 높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해 편리하다. 또한, 운전 중 조작 상황을 고려해 물리 버튼 및 터치 패널이 조화롭게 배치됐다. 유선 및 무선 연결 가능한 애플 카플레이와 유선으로 연결하는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도 적용됐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내비게이션 앱을 비롯해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콘솔 레이아웃은 효율적이고 편리하다. 스마트폰 2대(무선 충전 1대)를 나란히 놓을 수 있는 공간과 컵 홀더 2개, 암레스트 수납공간까지 배치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도 좋다. 시트는 착좌감이 뛰어나고 조절은 자동이라 편리하다.
2·3열 시트는 전장 5090mm, 전폭 1995mm, 전고 1805mm, 휠베이스 2890mm 차체 크기로, 성인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편의 장치들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에도 적합하다. 여유로운 트렁크는 3열을 접으면 1373리터까지 늘어나 레포츠 용품이나 캠핑 용품 등을 넣을 수 있다. 전동식 트렁크 버튼은 자동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어 편리하다.
파워트레인은 V6 3.5리터 직접분사식 DOHC i-VTEC 가솔린 엔진과 2세대 10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4륜구동이 조합돼 최고출력 289마력과 최대토크 36.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8.3km/L(도심: 7.4km/L, 고속: 9.8km/L)이다.
시승은 서울에서 여주 푸르메소셜팜을 오가며 진행했다. 운전을 위해 탑승해 보니 시트가 몸을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감싸준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역시 가솔린 엔진이라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거의 없어 조용하다. 변속기는 버튼식으로 되어 있어 세련되고 신선하다.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주행 모드는 Normal, ECON, Sport, Snow, Tow, Trail, Sand 등 7가지다. Normal 모드로 주행하면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없고, 승차감은 편안하다.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으면 가속도 매끄럽다. 곡선 주로에서는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80~100km까지 가속 페달을 밟으면 대형 SUV이지만 가볍고 민첩하게 밀어내 밟는 만큼 속도가 나가고 힘이 넘친다. 진동과 소음도 적고 스티어링 휠도 묵직해 안정적이다. 코너에서는 민첩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준다.
특히 주행 모드를 Sport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해 보니 엔진음이 살짝 스포티해지고, 순간 출력도 빨라진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만족스럽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는 스티어링 휠에 있는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서 수동 변속으로 주행하면 더 빠른 변속을 할 수 있다. 소음·진동(NVH) 소음도 잘 차단됐다.
아빠들이 가족을 위한 차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안전성이다. 파일럿 블랙 에디션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회피를 유도하는 최첨단 안전 시스템인 혼다 센싱이 기본 탑재됐다. 혼다 센싱은 시야각 90도까지 확장된 광각 카메라를 적용하고, 레이더도 120도까지 인식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 카메라로 차선을 감지해 시속 0km부터 작동하는 조향 보조 시스템인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 저속 주행 시 차량 앞, 뒤에 있는 장애물을 감지해 구동력을 제어하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LSBC) 등이 조합됐다. 사용해 보니 차선 안에서 일정하고 정확하게 차량 위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확실히 피로가 줄어들고 여유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아빠들이 가족과 함께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꼭 필요한 요소다.
파일럿 블랙 에디션의 부가세 포함한 가격은 7090만원이며, 컬러는 블랙, 화이트 2가지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