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큐어, KSC 2024에서 복강경 RDN 효능 및 안전성 소개

딥큐어가 제68차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KSC 2024)에서 복강경 신장신경차단술(RDN) 의료기기 ‘하이퍼큐어(HyperQure)'에 대해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KSC 2024는 대한심장학회와 한국심장연구재단이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진행됐다. 심장 및 심혈관 질환 분야 의료진 및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의료 동향, 수술법, 사례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행사에서 박혁진, 황의창 전남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하이퍼큐어를 이용한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혈관 외 신장신경차단술: 국내 최초 인체 대상 임상시험 경험'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하이퍼큐어를 이용해 7개의 항고혈압제를 복용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아 수축기혈압이 200 수은주밀리미터(mmHg)가 넘던 환자를 시술했다. 하이퍼큐어는 복강경 방식으로 신장 동맥 주변 교감신경을 차단해 저항성 고혈압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다. 6개월의 장기 추적관찰 결과, 하이퍼큐어 시술 환자는 부작용 없이 회복한 과정과 모든 항고혈압제를 중단하고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사측은 이번 연구가 기존 카테터 방식의 RDN과는 차원이 다른 복강경 RDN의 놀라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것으로 학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복강경 RDN 의료기기 임상은 세계 최초의 혈관 외(Extravascular) RDN 임상 수술"이라며 “하루빨리 복강경 RDN 의료기기 상용화에 성공해 저항성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큐어는 지난 1월부터 고혈압 환자 대상으로 하이퍼큐어의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총 10명 중 6명의 임상 환자에 대한 수술을 완료했으며, 연내 환자 모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하이퍼큐어 임상시험계획(IDE) 승인을 받은 회사는 오는 11월부터 글로벌 임상을 본격 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