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터널부터 섬 트레킹까지…인천 봄꽃 명소 11곳
꽃구경에도 취향이 있다. 인천관광공사가 도심 산책형부터 야간 조명 감상, 섬 트레킹까지 테마별로 즐길 수 있는 봄꽃 명소 11곳을 소개했다.
도심 산책 코스로는 인천대공원이 대표적이다. 수령 40년 이상의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1.2km 벚꽃 터널을 이루며, 호수 수면에 비친 풍경이 볼거리를 더한다. 4월 4일부터 11일까지 벚꽃축제도 열린다. 월미공원은 벚나무 1,000여 그루에 개나리·철쭉까지 겹쳐 피며, 관광 모노레일 '월미바다열차'를 타면 꽃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4월 한시 개방하는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600여 그루·1.5km)과 지하 하수처리시설 상부를 공원화한 남항근린공원은 인파를 피해 여유롭게 꽃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적합한 숨은 명소다.
낮과 밤이 다른 '시간여행형' 명소도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최초 서구식 근대공원인 자유공원은 차이나타운·개항장 건축물과 벚꽃이 어우러지며, 4월 11일 벚꽃축제가 예정돼 있다. 수봉공원은 일몰 후 8개 테마로 구성된 '수봉 별마루' 조명이 켜지며 야간 벚꽃 명소로 변신한다. 강화산성 북문 벚꽃길은 고려궁지에서 북문까지 이어지는 800m 구간으로, 수령 50년 이상 벚나무가 늘어선 전국 최후기 개화지 중 하나다. 4월 8일부터 17일까지 야간 관람 행사가 열리며 주말마다 공연도 진행된다. 송도 센트럴파크에서는 수상택시나 문보트를 타며 수변 벚꽃을 즐기거나 G타워 전망대에서 공원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섬과 산을 낀 트레킹 코스도 풍성하다. 장봉도는 해안선을 따라 벚꽃과 서해 바다가 함께 펼쳐지는 이색 풍경으로, 4월 25일 벚꽃축제도 열린다.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10분 거리인 신시모도는 신도·시도·모도 세 섬이 다리로 이어져 있으며, 신도 구봉산의 벚나무 7,300여 그루가 '벚꽃섬'의 명성을 뒷받침한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는 400m 이상 고지대를 붉게 물들이는 대규모 군락지로, 4월 11일부터 19일까지 꽃구경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