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몬테규 온 더 가든 (프라이빗 가이드 투어 제공)(사진제공=호텔스닷컴)

호텔스닷컴이 전 세계 400여 개 파트너 호텔의 이색적인 서비스와 이야기를 담은 연례 호텔 객실 분석 정보 보고서 ‘호텔 룸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올해 보고서에는 투숙객이 남기고 간 특이한 물건, 가장 기이한 룸서비스 주문 요청 사항, 나만 몰랐던 호텔 특전 및 오늘날 여행객을 위한 '다른 차원의 특별한'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수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흔한 분실물은 오염된 세탁물, 전자제품 충전기, 화장품 및 세면도구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새로운 분실물 목록에 주목했다. 최고가 분실물은 호텔리어가 발견한 롤렉스, 버킨 백과 약 9억짜리 시계였다. 곤란한 분실물로는 체크아웃 후 발견돼 주인에게 반환된 병아리와 반려 도마뱀이 있었다. 투숙객이 두고 간 다리 깁스 두 개와 호텔 전체를 채울 수 있는 양의 틀니도 있었다.

다행히도, 호텔은 잘 잊어버리는 이러한 투숙객을 위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비누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스로이 리비에라 마야, 어 럭셔리 빌라 리조트(Viceroy Riviera Maya)에 투숙하는 고객들은 별도로 세면도구를 챙겨올 필요가 없다. 또한, 킴튼 베로 비치 호텔(Kimpton Vero Beach Hotel)에서는 "챙겨오지 않은 물품을 빌려드려요!(Forgot it? We’ve got it!)" 프로그램을 통해 투숙객들이 앤트로폴로지(Anthropologie) 편집샵에서 선글라스와 핸드백과 같은 액세서리를 구경하고 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분실물 보관함'과 같은 기본적인 조치를 넘어 일부 호텔리어는 고객에게 물품을 되돌려주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한 호텔리어는 160km를 운전해 투숙객에게 여권을 돌려준 적, 다른 이는 크루즈 선박 출항 직전 몇 블록이나 달려가 물건을 전달한 적, 또 다른 직원은 투숙객이 두고 간 여행 가방을 돌려주기 위해 무려 4시간의 여정을 감수한 바 있다고 응답했다. 

호텔스닷컴은 2년 연속으로 가장 기이한 룸서비스 주문 및 서비스 요청 리스트도 공개했다. 리스트에는 ‘아이가 가장 깨끗한 물로 목욕할 수 있도록 에비앙 생수로 가득 채워진 욕조’, ‘캐비어를 얹은 핫도그’, ‘신선한 염소 우유’ 등과 같이 황당한 요청사항이 있었다.

놀랍게도, 호텔들은 점점 더 증가하는 이러한 기이한 룸서비스 요청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W 오사카(W Osaka)의 경우, ‘무엇이든/언제나 가능(Whatever/Whenever)' 버튼을 통해 투숙객이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주문할 수 있다. 호스페스 마리셀 & 스파, 팔마 데 마요르카(Hospes Maricel & Spa, Palma de Mallorca)에서는 얼굴 관리 및 최신 스킨케어 트리트먼트를 포함한 뷰티 프로그램을 룸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 뉴 오타니 도쿄 더 메인 (400년 역사의 일본식 정원 보유)(사진제공=호텔스닷컴)

마지막으로 호텔스닷컴은 잘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호텔 특전과 숙박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꿀팁도 공개했다.

호텔 뉴 오타니 도쿄 더 메인(Hotel New Otani Tokyo The Main)에서는 400년 역사의 일본식 정원을 산책할 수 있다. 또한, 포시즌스 호텔 오스틴(Four Seasons Hotel Austin)은 프리미엄 기타를 연주하고 싶은 투숙객을 위해 객실 내 기타(guitar)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틀랜드의 센티넬 호텔(Sentinel Hotel)은 스트레스를 받은 반려동물을 위해 최고의 반려동물 미용사와 침술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등 반려동물을 위한 'VIP(Very Important Pets)' 서비스를 제공한다. 런던의 더 몬테규 온 더 가든(The Montague on the Gardens)에서는 대영 박물관의 프라이빗 가이드 투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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