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기업설명회에서 그룹 임직원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정아 기자

이날 행사에는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회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2030년 시가총액 30조 원 달성 목표로 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박 회장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미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2025년을 매출 실현과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으로 생각하고, 2030년까지 5종의 항체 신약과 10종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보유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항체신약 개발의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리스크가 적고 적정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며, “다개발, 신속 개발을 통한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으로 캐시카우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약 대비 8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보이지만, 여전히 기술 장벽과 투자 장벽으로 소수의 하이테크 기업만 경쟁하고 있다”며, “다수의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이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 회장이 그룹 목표 및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박 회장은 현재 개발 중인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을 비롯해 이중항체 및 ADC 기술 라인업을 통해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췌장암 환자 10명 중 8명에게서 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가 발현하고 있다며, 2025년 출시 예정인 췌장암 진단키트를 비롯해 PAUF 기반 췌장암 치료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췌장암을 정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표적치료제가 없는 췌장암 시장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2030년까지 10조 원 이상의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박 회장은 2015년 설립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유럽 첫 품목 허가 품목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의 생산 전진 기지로 삼아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의 국제 혁신신약연구원을 개원해 신약 연구에 중점을 둔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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