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실리콘밸리 생태계 ‘광주창업페스티벌’ 성료
강기정 광주시장 "실증 도시 광주서 기업들 꿈 펼쳐라"
광주광역시 창업 기업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2023 광주창업페스티벌(Gwangju Startup Festival, GJSF 2023)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480여 개 기업 및 투자사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창업성공률이 높은 한국형 실리콘밸리 광주’를 위한 행보로 국내외 유망한 기업들을 방문했다.
광주창업페스티벌이 2일부터 광주컨벤션센터에서 양일간 열렸다. 개막식에서 강기정 시장은 ‘광주형 테스트베드 기술 실증’에 참여한 기업 부스를 방문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C-LAB 등 대기업부터 광주에 기반을 둔 유망 기업들의 기술과 현황을 경청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기업들과의 만남에서 “광주를 기업들의 실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기업들이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시실증을 할 수 있게 무대를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라이다센서 기업 에스오에스랩(SOSLAB) 부스를 방문한 강기정 시장은 자율주행 라이다 기술을 보고 여러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 강 시장은 “라이다 기술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힘써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AI X 실현을 위한 부스에 방문해 글로벌 에너지 혁신을 주도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강기정 시장이 방문한 부스는 자동차, 헬스케어, 에너지 융합 산업에 주력하고 기업·기관으로 광주의 주력 산업군이다.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무대에도 국내외 유명한 연사들이 참여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개막식 이후 연이어 진행된 기조연설과 학술회의가 전시회를 풍부하게 했다. 첫날에 맷 엘리스(Mat Ellis) AI 기반 플랫폼 기업 식스티 에이아이(Sixty AI) 대표가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와 성공 스토리’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매트 엘리스의 연사를 들은 한 시민은 “미국 스타트업 환경을 알 수 있었다”며 “실리콘밸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학술회의(콘퍼런스)도 펼쳐졌다. 실리콘밸리의 밴처투자사 에스시브이-에스비아이(SCV-SBI)의 토마스 토이(Thomas Toy) 상무이사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의 관점’을 주제로 벤처투자사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투자사를 대상으로 총 58개 새싹기업(창업기업)들의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렸다. 아울러 현대자동차, KDB산업은행, 삼성 씨랩(C-Lab), 한전, 교보생명 등 대기업 관계자 5명이 대기업 개방형혁신전략(오픈이노베이션) 관련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기조연설도 열려 ‘광주 창업생태계 발전방향’이라는 주제 여러 논의가 이뤄졌다.
3일에는 이동형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의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과 김재욱 헥사곤벤처스 대표의 ‘스타트업 투자사례 및 투자전략’ 강연이 열렸다. 케이티(KT),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호반그룹 등 국내외 대기업 14개사가 참여하는 개방형혁신전략(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창업기업 간 협업모델을 발굴하고, 상담과 정보취득 기회도 제공했다.
한편, 이번 창업페스티벌에는 글로벌 대기업 14개사, 220개 새싹기업(창업기업), 국내외 투자사 250개 사 등이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정무창 시의회 의장, 김나윤·홍기월·강수훈·김용임·안평환 시의원, 하상용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이준성 KDB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