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구매 욕구를 충족하는 ‘뉴디맨드’ 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로 닫힌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불가항력적으로 매력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상품,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뉴디맨드’는 완전히 새로운 상품을 내놓는 것만 해당되지 않고 ▲기존의 제품 기능·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는 것 ▲새로운 콘셉트를 덧입히는 것 ▲지불방식을 변경하는 것 등도 포함된다. 즉 기존 제품, 서비스에서 경쟁사가 제공하지 않는 경험과 가치를 새롭게 부여하는 것으로도 대체불가능성은 완성될 수 있다.

이에 최근 다양한 기업들이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나 제품에 변화를 주어 예상치 못한 서비스나 제품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들의 결제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KT IPTV ‘지니 TV’
IPTV 업계가 OTT 콘텐츠가 대세가 된 시장 트렌드에 맞춰, 거실 TV로 채널과 VOD는 물론, OTT와 유튜브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크고,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최근 KT가 IPTV 서비스 명을 ‘올레 tv’에서 ‘지니 TV’로 바꾸고, 서비스 화면도 전면 개편해 모든 콘텐츠를 한번에 쉽게 즐길 수 있는 ‘미디어 포털’로 업그레이드 했다. 실시간 채널이 부족한 스마트 TV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OTT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유튜브 이용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가전 TV에 전용 IPTV 셋톱박스만 연결하면 구형 TV도 스마트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한 지니 TV에서는 ‘통합 검색’ 기능을 통해 관련 모든 콘텐츠를 한번에 찾을 수 있다. 말 한마디로 원하는 작품의 소장용 VOD부터 OTT 안에 있는 콘텐츠, 지니뮤직 OST, 유튜브 연관 리뷰 콘텐츠까지 한번에 검색이 가능하다.

애플 ‘MR 헤드셋’
메타버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게임, 스포츠, 콘서트 등 다방면에 활용됨에 따라 글로벌 IT 기업들의 국내 공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애플도 혼합현실 헤드셋인 ‘MR 헤드셋’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선보인 VR 헤드셋은 VR 기술의 이용만 가능한 제품이었지만 애플이 준비 중인 MR 헤드셋은 VR과 AR이 결합돼 훨씬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MR 헤드셋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애플이 약 7년 전 애플워치를 시장에 선보인 이후 첫 출시하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새 MR 운영체제의 이름도 기존과 차별화된 xrOS를 사용할 전망이다.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의 약자를 활용한 운영체제의 명칭을 통해 해당 소프트웨어가 VR을 넘어 AR 경험도 포함할 것이라는 점을 어필해 더욱 눈길을 끈다.

그린카 ‘그린패스’
다양한 상황에 따라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높은 대여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린카는 이러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자 '그린패스'를 출시했다. 그린패스는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 가능한 구독 상품으로 월 2,500원 또는 연간 25,000원의 구독비를 내면 차종 구분 없이 상시 60% 할인, 주중 심야 7,000원으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결제 방식도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연 1회 결제와 월별 결제로 나눴다.  그린패스는 시간당 과금 구조를 탈피한 새로운 형태의 카셰어링 구독 상품으로 기존 방식을 이용하며 가격 부담을 느낀 소비자와 카셰어링 서비스를 새롭게 이용하려는 신규 사용자 모두를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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