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누룩에서 찾은 프로바이오틱스 효모, ‘막걸리=숙취’ 공식 깨고 장건강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
건강한 몸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2017년부터 4천억 시장 규모를 형성하며 건강기능식품 성장 주도 원료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 뿐 아니라 뷰티, 식품업계 등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그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랑콤은 ‘어드밴스드 제네피끄 에센스’를 선보였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함유되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제품이다.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은 5가지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피다 바이옴을 활용한 ‘비피다 콤플렉스 앰플’을 출시했다.
최근 프로바이오틱스보다 장내 생존률이 높은 프로바이오틱스 효모를 사용한 제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흔히 막걸리는 숙취와 두통이 심한 전통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효모 ’보울라디’를 추가하며 애주가들이 관심을 쏠리고 있다.
애주가들의 관심을 받고있는 보울라디는 장내 염증 개선에 효과적이고, 식후 섭취하여도 더 많은 양의 균이 살아서 장에 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울라디는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46종의 전통누룩 복원과정에서 발견된 효모다. 전통누룩을 통해 복원된 만큼 전통주 제조와 발효에 활용도가 높다.
한국식품연구원 관계자는 “보울라디는 ‘비오플’ 등 의약품에도 널리 사용되며 장내 건강을 개선하는데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고 유산균과 같이 정장작용도 뛰어난 효모”라고 말했다. 이어 “누룩에서 발견한 만큼 알코올 발효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발효주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전했다.
보올라디를 함유한 제품으로 관심이 모아지는 제품은 '장수 생막걸리'다. 서울장수는 지난 1일부터 보울라디가 담긴 국산쌀 장수 생막걸리를 유통하고 있다. 750ml 한 병에 최소 750억마리 이상의 보울라디 효모가 함유되어 생균 형태로 섭취가 가능하다. 보울라디를 활용해 막걸리 특유의 풍부한 향과 감칠맛을 내 더욱 맛있는 장수 생막걸리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 측의 설명이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이번 보울라디를 함유한 장수 생막걸리를 통해 ’막걸리는 숙취가 심하다’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장내 건강을 도와주는 기능이 더해진 더 좋은 품질의 막걸리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전 품목에 확대시키는 등 소비자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장수 막걸리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