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주차로봇 실증 개시... 주차 면적 30% 증대 기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주차로봇이 실증 개시됐다.

오늘(26일) 마로로봇테크의 'QR코드 활용 스마트 주차로봇'의 실증을 위한 스마트 주차장 개소식이 진행됐다. 해당 주차로봇은 작년 10월 실증 특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스마트 주차로봇은 산업 디지털 전환의 대표사례로,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하여 로봇 스스로 차량을 지정된 장소에 주차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차로봇을 활용하면, 동일한 주차 면적에서 주차 가능 대수가 30% 이상 증가하여 도심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래 스마트 주차로봇은 주차법상 기계식주차장치에 해당하지만, 안전기준 및 검사기준에 관한 규정이 없어 안전도 심사 및 인증이 제한된다. 따라서 부천시(계남고가 주차장), 인천 부평구(굴포먹거리타운 주차장) 2개 지역에 주차로봇 서비스의 효율성 검증 및 안전기준 마련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마로로봇테크는 주차로봇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부천 원미경찰서 직원 차량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일반인에게도 스마트 주차장을 개방할 예정이며, 향후 부평 먹거리 타운 인근으로 실증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스마트 주차로봇은 디지털 전환과 규제 샌드박스(신제품, 신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해주는 제도)가 만나 혁신을 창출한 결실”이며, "향후 발굴되는 디지털 과제의 관련 규제도 규제 샌드박스와 연계하여 신속히 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성 장관은 "국회와 함께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을 조속히 제정하여 민간의 디지털 전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산업 데이터에 대한 권리 규범을 제시하여 기업의 산업 데이터 활용 불확실성을 해소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