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빈·'노랑머리' 이재은·'논스톱4' 오승은·'미달이' 김성은…왕년의 스타 '미스트롯2' 도전
배우 이재은, 오승은, 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 방송인 강예빈,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성은 등 시대를 풍미한 왕년의 스타들이 '미스트롯2'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12월 17일(목) 밤 10시 첫 방송되는 TV CHOSUN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에 시청자의 눈에 익은 유명 방송인들이 레드 드레스를 입고 열창하는 모습이 포착돼 호기심을 높였다. 이재은, 오승은, 채은정, 강예빈, 김성은 등 각자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이들이 ‘트롯’이라는 생소한 장르에 도전하게 된 이유와 사연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가장 먼저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챈 스타 참가자는 데뷔 35년차 배우 이재은이다. 이재은은 7살의 나이에 아역배우로 데뷔해 1999년 영화 ‘노랑머리’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활약했다. 더욱이 2005년 ‘아시나요’라는 트롯곡을 발매하기도 했던 이재은은 “트롯을 워낙 좋아해 앨범도 냈었는데,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트롯을 하고 싶다”며 친정엄마를 위해 노래 부르겠다는 진정성 있는 참가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03년 시트콤 ‘논스톱4’에서 ‘오서방’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21년차 배우 오승은 역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승은은 2005년 배슬기, 추소영과 함께 걸그룹 ‘더빨강’으로 데뷔하는 등 분야를 넘나드는 만능엔터테이너로 인정받았지만 불현듯 자취를 감췄던 터. 이후 오승은은 한 예능에서 “이혼 후 두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라고 고백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최근 드라마 ‘우아한가’ 등을 통해 다시금 연기에 시동을 건 오승은이 ‘트롯’에 도전한 이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세대 걸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뜻밖의 도전장을 내밀어 경연의 열기를 더했다. 채은정은 “클레오 탈퇴 이후 했던 솔로 활동, 또 홍콩에서 데뷔해 활동한 걸그룹 등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지금은 필라테스 강사로 생활하고 있다”며 마지막 가수 도전이 될지도 모르는, 혼신의 무대를 선보여 현장을 울컥하게 했다.
상큼한 눈웃음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배우 강예빈은 현재 목에 5cm 혹을 달고 있는 건강 상황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데뷔 후 17년 동안 쉰 적이 없는데, 부모님이 TV에 안 나온다고 걱정하신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레전드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미달이 역의 배우 김성은은 미달이가 아닌 김성은을 기억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필사의 도전 무대를 펼쳐 진심 담긴 박수를 받았다.
90년대를 평정한 댄스그룹 ‘스페이스A’ 메인보컬이었지만 한동안 무대를 떠났던 김현정은 “목사님과 결혼을 한 후, 나 자신을 자제하며 살고 있었다”고 밝힌 뒤, 무대 위에서 그간 봉인돼있던 흥과 끼를 100% 해제시키는 무대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이렇듯 한 시대를 풍미한 왕년의 스타들이 ‘제 2의 도약’을 꿈꾸며 인생을 내걸고 펼치는 ‘마지막 도전’에 모두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한때는 누구보다 큰 인기를 얻었던 왕년의 스타들이 분연히 용기를 낸, 무대에 제작진과 마스터들 역시 놀라고 또 감동했다”며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임했기에 더욱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남몰래 감춰온 이들의 사연과 놀라운 실력을 본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