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 테슬라코리아 제공

국내 수입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테슬라 모델 Y가 국내 자동차 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국산차를 제치고 월간 판매 1위에 오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9860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월(3만3993대) 대비 12.2% 감소, 전년 동기(2만8189대)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14만5973대로, 전년 동기(11만341대) 대비 32.3%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테슬라가 1만866대로 가장 많았다. BMW 6555대, 메르세데스-벤츠 3553대, 아우디 1509대, 렉서스 1291대, 볼보 1058대가 뒤를 이었다.

이어 BYD 1032대, 포르쉐 820대, 토요타 804대, 미니 604대, 폭스바겐 451대, 랜드로버 424대, 폴스타 350대, 링컨 85대, 혼다 75대, 람보르기니 71대, GMC 52대, 지프 52대, 캐딜락 51대, 푸조 51대, 포드 41대, 벤틀리 30대, 페라리 20대, 롤스로이스 15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및 휴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 8913대(29.8%), 2000~3000cc 미만 5537대(18.5%), 3000~4000cc 미만 471대(1.6%), 4000cc 이상 419대(1.4%), 기타(전기차) 1만4520대(48.6%)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511대(51.9%), 미국 1만1147대(37.3%), 일본 2170대(7.3%), 중국 1032대(3.5%)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전기 1만4520대(48.6%), 하이브리드 1만2071대(40.4%), 가솔린 3092대(10.4%), 디젤 177대(0.6%)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이 1만9962대, 법인은 9898대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6603대(33.1%), 서울 4039대(20.2%), 대구 1259대(6.3%)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3012대(30.4%), 인천 2686대(27.1%), 경남 1318대(13.3%)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차 시장 성장을 이끈 주역은 단연 테슬라였다.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에서 모델 Y 프리미엄이 7195대로 1위를 차지했고, 모델 Y L이 1513대로 2위에 올랐다. BMW 520은 1390대로 3위를 기록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모델 Y가 수입차 시장을 넘어 국내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도 정상에 올랐다는 점이다. 지난달 모델 Y 판매량은 8762대로 집계돼 기아 쏘렌토(7836대)와 현대차 그랜저(5183대)를 제치고 국내 승용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수입차가 월간 판매 순위에서 국산차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국내 자동차 시장 역사상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수요 확대가 수입차 시장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테슬라 모델 Y의 돌풍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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