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자연 독성 강해지는 ‘소라’, 안전하게 먹는 방법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가을철 자연 독성이 강해지는 소라 섭취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라와 골뱅이 등 일부 육식성 권패류(나사 모양의 껍질을 가진 패류)의 타액선(침샘)과 내장에는 자연독소인 테트라민(Tetramine)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제거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테트라민에 의한 식중독 증상은 주로 섭취 후 30분 정도 후 두통, 멀미, 구토, 설사 등으로 나타나며, 심할 경우 시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즉시 인근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테트라민은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독성이 있는 권패류는 조리 시 반드시 독소가 있는 타액선(침샘)을 제거해야 하며, 섭취 시에도 타액선이 제거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타액선이 없어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종류는 뿔소라, 백골뱅이(물레고둥), 흑골뱅이(깊은물레고둥), 위고둥, 큰우슬우렁 등이다.
타액선을 반드시 제거하고 먹어야 하는 종류는 삐뚤이소라(갈색띠매물고둥), 털골뱅이류, 전복소라(관절매물고둥), 참소라(피뿔고둥), 나팔골뱅이(조각매물골뱅이), 호리호리털골뱅이, 명주매물고둥 등이 있으며, 소라의 타액선 제거 방법은 다음과 같다.
식약처는 소라 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식중독은 타액선과 내장을 제거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손질법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